매일 10분 꾸준한 습관을 통해 몸과 마음 성장하기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아이들과 식탁에 모여 앉아 다 같이 새해 계획을 세웠다. 계획과 함께 나의 2024년을 돌아보았다. 나에게 2024년은 정말 특별한 한 해였다. 육아휴직으로 온전히 육아에 집중함과 동시에 나에게 집중한 한 해였다. 작은 습관을 통해 나의 몸과 마음이 한층 더 성장하였음을 느낀다. 특히나 꾸준한 습관의 힘을 제대로 느낀 한 해였다.
먼저, 몸의 성장이다.
나는 코로나가 어느 정도 소강된 2021년 9월부터 회사의 요가 동호회를 통해 요가 수련을 해오고 있다. 비록 주 2회, 1시간의 수련이지만 끝나면 온몸이 녹초가 될 정도로 수업에 집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요가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요가를 제대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요가의 고난도 자세는 근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그동안 혼자서 유산소 운동은 꾸준하게 했지만 근력운동은 별도로 한 적이 없었다. 학창 시절 매달리기 1초를 넘긴 적이 없을 정도로 나의 몸은 힘이 없고 부실했다. 내 동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의 몸은 흐물흐물한 종이인형의 느낌이었다. 그런 내 몸이 근력을 요구하는 요가의 동작들이 될 리가 없었다. 요가에 대한 나의 진심은 근육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졌다.
이때부터 나의 코어 운동이 시작되었다. 나는 유튜브에서 우연히 발견한 10분짜리 코어운동 동영상을 매일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 운동을 시작한 것이 2023년 가을쯤이었다. 이후 거의 매일 10분 코어운동을 했다. 장기간 여행을 갔을 때도 요가매트는 꼭 챙겨서 숙소에서 호텔에서 코어운동은 매일 했다. 운동시간은 10분이지만 동작은 점점 진화되었다. 전에는 힘들었던 동작이 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컨디션이 저조할 때는 1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어 운동은 힘들다. 그렇게 하루 10분, 1년이 넘는 시간을 매일 했더니, 11자 복근이 뚜렷하게 생겼다. 아침 공복에 운동한 후에는 식스팩이 보일 때도 있다. 흐흐흐.. 어느 날 남편은 변한 내 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원래도 근육이 잘 붙지 않는 몸인 데다 식성도 단백질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 보니 건강검진을 시작한 30대 이후로 마른 비만을 탈출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랬던 내가 24년도 6월에 했던 건강검진에서 처음으로 체지방율이 20% 대로 떨어지면서 표준이 되었다. 육아휴직 후 음식에도 신경을 썼더니 나의 신체 나이는 원래의 나이보다 7세나 어리게 나왔다. 나는 육아휴직을 통해 젊어짐(?)과 힘이라는 큰 선물을 얻은 것이다.
최근에는 근력 운동의 범위를 조금 확장했다. 하루 5분 하체 운동과 아침저녁으로 푸시업 추가했다. 매달리기 1초를 넘긴 적이 없는 내가 이제는 푸시업을 한 번에 10개를 거뜬하게 한다. 매일 아이와 함께 하는 조깅에 하체운동 하루 5분은 하체 근육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의 2025년 건강검진의 목표는 신체나이 -10살이다.
다음은 마음의 성장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이후로 책 한 권 제대로 읽은 적이 없었다. 부끄럽게도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은 지 10년이 넘은 것 같다. 책 대신 보고서와 논문을 읽었다. 읽는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논문이나 보고서를 읽는 것은 일을 하는 것이지 삶에 대한 통찰력과 지혜를 얻는 독서와는 엄밀하게 구분된다.
지식자체가 진보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독서는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다. 또한 세상을 보다 넓은 시야로 이해하고 싶은 나는 육아휴직을 계기로 책 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집중이 되지 않는다. 논문이나 보고서를 읽는 것은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명확하기 때문에 집중이 잘 된다. 그런데 독서는 다르다. 한 문장 한 문장 눈은 읽고 있는데 어느 순간 내 의식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책과 멀어진 지 10년이 넘게 지났으니 책을 읽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하루에 10분만 읽자고 결심했다.
매일 아침 나는 그날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쓴다. 거기에 늘 독서 10분 이상이 포함되었다. 처음에는 읽는 게 힘들었지만 조금씩 익숙해졌다. 외출할 때마다 책 한 권은 꼭 가지고 나갔고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었다. 원래 호기심이 많은지라 읽고 싶은 책의 분야도 다양했다. 가장 좋아하는 자기 계발분야에서 시작하여 물리학, 심리학, 철학, 역사, 예술까지.. 그렇게 완독 하는 책이 하나 둘 쌓여갔고 나의 시야도 조금씩 넓어지는 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독서를 하면서 끊임없이나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나의 마음도 함께 조금씩 성장함이 느껴졌다
2024년 내가 완독 한 책 중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책이 있다. 바로 '데일카네기의 불후의 3부작'이다. 이 책은 자기 계발 분야의 바이블로 3권의 책(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의 합본이다. 총 페이지 수가 926페이지에 달한다. 이 책은 내용은 좋은데 사례 위주로 되어 있어 한번에 많이 읽었더니 기억에 남는 게 없었다. 그래서 하루 1 주제씩만 읽었다. 1 주제는 5~10페이지 정도이다. 이렇게 꾸준히 읽었더니 어느 날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두꺼운 벽돌책의 완독은 나에게 독서에 대한 자신감을 주었다. 그리고 조금씩 꾸준히 하는 습관의 힘을 일깨워주었다.
무일푼에서 독서를 통해 CEO로 성공한 가와기시 고지의 '석세스리딩'에서는 하루 중 1%의 시간을 독서에 투자하면 압도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하루의 1%는 약 15분이다. 이 15분은 인간이 높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한계라고 한다. 하루 1%, 15분을 1년간 지속한다면 (1.01)^365 = 37.8, 즉 37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 나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운동과 독서를 습관화하기 위해 하루 1%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매일매일 작은 1%의 성장이 가져오는 위대한 효과를 제대로 경험했던 나의 2024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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