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한국)-2010년 작품
잔치국수의 가느다란 면들이 사이좋게 입속으로 호로록 들어간다. 이 책이 그렇다.
미스터리 한 '이서후' 인물을 중심으로 호로록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도박사 시절 소중한 친구를 잃는다. 힘든 일상은 흘러간다. 서후는 계속해서 도박사의 삶을 산다.
삶에서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을 돕는다. 도박으로...
등장인물 중
우회장, 한혁, 혜기.
우회장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도박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혁과 혜기를 도박사로 키운다. 그들은 아바타 같은 존재가 되어 우회장의 대리만족의 대상이 된다.
타인이 어떻게 되던 상관없이 돈을 벌어드리는 송병준.
모두 자신을 위해 돈을 벌었고 자기의 야망을 채우는 삶을 산다. 그들의 삶은 순탄해 보이지만 어딘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느껴진다.
서후는 가진 것 없지만 꽉 차있었다. 나를 위해사는 삶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사는 삶을 살며 남들과는 다른 내면의 자신감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서후'라는 주인공이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인생을 보내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나의 재능과 직업.
즉 의사, 요리사, 교수등 누가 봐도 남에게 배움을 전하고 건강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직업이다. 이는 직업상 남에게 줄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는 직업이다. 하지만 도박으로(돈이 아닌), 도박의 행위로 남을 이롭게 한다는 이 책의 설정이 나에게 진한의미로 다가왔다.
서후는 내기에서 이긴 돈. 누군가 그냥 주겠다는 돈은 계속 받지 않았다. 돈이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후는 한혁과의 대결 이후 도박사를 그만둔다. 필드게임을 은퇴한다. 그 대신 도박으로 힘들어할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함으로 도박 관련 책 집필에 매진한다.
이 행동은 평생 함께할 여자에게도 큰 선물이 되며 마무리된다.
도박사로 어떻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도박으로도 남을 위해 살 수 있으면 행복할 수 있겠구나. 도박도 남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데 과연 나는 어떤 도움을 드리며 살고 있나?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의 재능으로 사람들 그리고 세상을 어떻게 이롭게 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나의 가치를 높여야겠구나! 지금의 나는 한참 멀었구나.'각성하게 만들었다.
김진명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과 남을 위하는 삶과 길이 어떤 것 일지 궁리해 볼 수 있게 자극을 주는 책이다.
서후는 삶도 게임도 항상 혼자였다. 하지만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게임을 했기에 외롭지 않았을 것이다. 남을 위한 도박은 마음의 넉넉함을 만들었고 그 때문에 게임이 잘 됐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서후의 게임플레이는 급하지 않았다. 가진 것이 없을 때도 여유로웠다. 자신 있었다. 그것이 진정한 삶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후 녀석 멋지다.
카지노 중에서
나는 내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실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