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덮고 누웠다.
대회에서 우승하는 상상을 한다.
행복해서 몸에 힘이 빠진다.
상장과 상금을 받고 메달을 목에 건다.
웃으며 잠든다.
열심히 연습할 수 록 상상은 더욱 선명해지고 자세히 보인다.
커진 상상이 현실로 바뀐다.
오늘의 생각과 감정이 하루를 결정할 때가 많다.
만족스러우면 비가 와도 괜찮다.
빗소리도 촉촉하게 들린다. 물론 커피맛도 좋다.
대회도 똑같다.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은 입상의 길을 열어준다.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다.
내 마음이니까 마음대로 될 것 같지만 긍정적 생각도 철저하게 습관에서 나온다.
그래서 연습을 시작했다.
멋진 플레이 하는 나를 상상하며 눈을 감는다.
자는 동안 뇌에서 상상을 받아들인다.
대회날 아침. 떨리고 불안할지 모른다. 그 걱정이 연습하면서 점점 사그라졌다. 자신을 믿게 해주는 힘이 생기는 기분이 든다. 내가 나를 믿으니 불안감이 작아진다. 해보면 좋아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경기 중.
파트너와 플레이가 좋았지만 우리는 계속 실점하고 있었다.
"잘했어. 괜찮아. 다시 해보자!"
"미안 미안. 더 길게 보내볼게!"
서로 격려하며 보완한다.
긍정적으로 표현하니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과 용기가 유지된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긍정 컨트롤이 어려워진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순간의 말들이 걸러짐 없이 튀어나온다.
하얗게 백지도 됐다가 순간마다 별의별 생각이 든다.
게임이 끝나고 코트를 나오면서 파트너에게 상처를 줬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철저하게 연습해야 한다.
파트너나 팀원에게 칭찬과 용기를 건네면 역전의 상황도 일어난다.
한점 한점 딸 때마다 서로 응원한다.
잘될 때는 문제가 없다.
경기가 안 풀릴 때! 이때 긍정은 빛을 발휘한다.
서로의 한마디가 승패를 좌우한다.
25점 선취 게임에 15대 9로 지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 긍정으로 연결되어 있다.
상대팀은 말이 없다. 즐겁지 않아 보였다.
지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역시 점점 기세는 우리에게 왔다. 이겼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긍정표현이 많아진 뒤 치열한 경기나 듀스에서 1점 차이로 승리하는 순간을 많이 겪었다.
대회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
갈고닦은 실력에 확실한 날개를 달아보자.
대회 들러리는 이제 그만하자.
실력을 자유롭게 발휘하자. 주인공이 되자.
이기는 방법을 하나씩 실천해 보자.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