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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윤별경 Dec 03. 2023

꼬마 자동차 뿡뿡이. 오늘도 열심히 달리자!

즐거운 일요일이지만~~

 나의 꼬꼬마 자동차.

오늘도 달볼까?

아침 8시 출발해서 사무실에

도착하 8시 30분 즈음이 된다.

조금의 시간이 흐르면

사람들이 오기시작한다.

사무실에 일에 오시는 분들이

많진 않지만 토요일과 일요일엔

평균 40~50명이 된다.

입가에 웃음을 띄우며,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넨다.


사무실에 혼자 근무하는 나는

문서관리, 회계관리, 사무업무

그룹웨어등 전반적인 살림을

도맡아 해야 한다.

큰 성당 같은 경우는 사무장외에

사무원들도 있지만,

내가 있는 이곳은 작은 시골이라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


연말이 가까워오고 있어서

연말정을 위해

잘 처리되어 있는지

확인하시러 오시는 분들,

성탄절이 다가오기에 이런저런

업무로 사무실은 더 북적북적거린다.

항상 웃으며 대처를 하기에,

어떤 분은.

"사무장님 인상이 좋아요!"


"처음에 이쪽으로 이사 와서 낯설고

마음이 움츠려들 수밖에 없었는데

사무실에 오니 항상 밝 웃으며

이야기해 주셔서 좋았어요!"

이야기해 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내가 이곳에 근무한 지 4년 7개월.

 전에 있었던 당에서 3년.

거의 8년을 나는 사무장이라는

직함으로 살았었다.

이제는 12월 말까지 근무하고

그 직함을 내려놓는다.

어떤 분들은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두냐고 진심 어린

말씀들을 하시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란 항상 힘들고

감정노동이라는 이름으로

 마음 한에 아픔과 슬픔으로

웃으며 대처할 수

이 없다는 걸 알았다.


엄마가 돌아가심으로 아픔을

제대로 나 스스로 보지 못하고

무시했기에, 지금 많이 아파하고 있는

나를 이제 스스로 토닥거려주고 싶다.

하지만,

근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오늘도 웃으

불편하신 어르신  잡아 드리며,

"아이고. 어르신 계단 올라올 때 천천히." 인사를 시작으로 근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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