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에도
집 안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올해 봄을 기억하려고
열심히 휴대폰 카메라를
혹사시켰네요.
재작년 엄마가 무슨 마음인지
마당에 나무 심기를 원했어요.
남편과 엄마는 작은 나무를 사서
부지런히 나무를 심었는데,
두 달 후 엄마가 돌아가셨죠.
올해 초 옆집에 사는 언니가
나를 보더니, 나무들이
크게되면. 자기집 마당에
심어놓은 배추위로
그늘이 생긴다고 옮겨 달라고
하였죠.
오래보아온 이웃이었고,
별난성격을 가진 사람인 걸
알기에, 부딪히는것도 싫었고
자기집에 피해 간다고 하였기에
조그마한 나무는
다른자리로 옮겨심었고,
크게 자라나는 나무들은
지인들에게 나눔을
해 주었답니다.
빈 공간을 놔 둘려니 아까워서
2주 전 꽃나무를 사서
마당에 심어놓았더니,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5월달 되면 마당에 꽃들이
더 많이 피어날 듯해요.
장미와 수국과 카라
철쭉들이 몽글몽글
몽우리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오늘 근무였던 남편이,
마당에 상추와 치커리
청경채를 심었어요.
채소는 울강아지 동동이가
많이 먹을테지만요.
내일은 대파와 가지.
깻잎.고추를 심는다고 하네요.
시골생활이 큰 혜택을
받는 봄 입니다.
수고한 남편에게
찜닭을 만들어 주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