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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윤별경 Jun 18. 2024

매를 부르는 남자.

예의 없는 농담!

[대문사진:학교 시험기간

 점심시간 같이 모여 식사.]


농담이지만 예의 없이

행동하거나 말을 하면 싫어

편이다. 그런사람을 나면

불편해서 거리 두며 지낸다.


남편에게도 예외는 될 수 없다.

예전 엄마가 살아계실때

엄만t.v시청하시는걸 좋아하셨다.

밤에도 안 주무시고

시청하셨고, 잠든걸 확인하고

리모컨으로 꺼 놓으면

틀어놓으시고 주무셨다.


남편과 녁밥을 먹을때,

남편이

"어무이 밤에 주무셔야지요?

t .v 보시느라 잠도 안자고

그러면 힘드시쟎어요.

나중에 돌아가실때

t.v랑 같이 묻어 드릴까요?"


그 이야기를 몇 번하

어느날,  

엄마 안 계실때 정색해서

그런  섭섭하다고 하였다.


아들이 온다고 하면

"녀석이 못 찾게 강원도로

이사 가 버릴까?"

농담인줄알지만 몇  반복이면

그런말은 섭섭하다고 정색한다.

남편은 '미안해'

하며 사과를 한다.


남편은 농담이지만

상대방이 들으면

기분나쁜말인지, 농담인지

구분을 못 할때가 있다.

남편은 말하는걸 참 좋아하며

농담을 아해서 아재개그를

끊임없이 하는편이다.


시누이가 나에게

"올케 제발 웃어주지마!

올케가 웃으니 쟤가 더

심하쟎아"

떨 땐 황당해서 웃어줄 때가

많긴 하다. 브레이크를 걸어주어 하지않는다.




지난 토요일

대학교 기말고사였다.

근무라서 난 2주 만에 시험 치러

학교에 가게 되었다.

우리 반은 38명의 학우가 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이다.

강원도, 서울, 특히 부산, 울산에서

오는 학우들이 많다.

다양한 직업군들이 많고, 남자분은

남편포함 3명이다.


특히 남편은 난을 좋아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이라 인기가

많은 편이다.

시험 전 남편과 옆쪽 라인에

여학우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남편이 실없는 농담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 순간 그 여자분이

남편에게 "우씨!"

하며 때리려는 시늉을 하는 것을

보고 말았다. 순간  놀라서

그 여자분을 쳐다보았다.

속으로 '뭐. 저런 게 다 있?'


그 표정을 보았는지 그 여자분이

나를 보고

"언니 오빠 때려도 되죠?"

멋쩍은 미소만 지었다.


1교시 시험을 남편은  

생각보다 쉬웠는지,

답을 다 쓰고 교수님께

시험답안지를 드리고 나갔다.

그 여자분이 나에게

"언니! 오빠 일찍 나가지

말라고 해요.

일찍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불안해 하잖아요"


분명 교수님이 답안지 다 쓴

사람은 나가도 된다고 하셨는데

'쟤는 뭐지'


시험끝나고 집에와서

기분나빳다는 이야기를 하며

"제발. 웃기되

우스운사람 되지마!"

남편은 실없이 웃기만했다.

"알았어.미안해!

농담은 조금만 할께."


일요일 저녁

남편의 친구부부와 저녁을

게 되었다.

국민학교 친구라 허물없이

지내고 재미있는 자리였다.

이야기중에 나중에 죽으면

사후처리 어떻게 할건지

이야기가 오고갔다.

남편친구는

"나는 수목장해달라고

애들에게 이야기했어."

그 말의 끝에 남편은

"넌 나보다 일찍죽네.

니는 수.목요일 갈꺼쟎아.

금요일 갈꺼다."


하여간 이 남자의

아재개는 못 고칠것같다.

제발!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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