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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윤별경 Jun 15. 2024

두 사람이 하나의 인생으로 출발하는 너에게!

결혼이란 서로 바라보는 다른 위치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조카의 결혼이 다가온다.

1년 전에 양가 상견례를 하였고,

예식장의 스케줄 따라

7월 13일에

결혼식을 하노라고

몇 달전에 들었다.


작년에 샀던 원피스가

결혼식날짜를 듣고 입었을땐

살이쪄서 맞지를 않았다.

남편이.

"장군감이네!"

"원피스 입은 장군봤어?"


5월달부터 새로운직장의

일이 적응하느라 고되었는지

다행히 살이 5키로나 빠져

오늘 꺼내어 입어보니,

약간 헐렁하여 행이다싶다.


남편의 첫째 조카이다.

9년 전 남편과 결혼 전

조카를 처음 보았다.

아들보다 1살 많았던 아이는

대학교1학년이었다.


여동생이 양궁선수여서

부모님이 동생을 케어하느라

맏딸인 아이는 늘 뒷전이었.

공부를 잘하였으나,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용돈을 벌며 공부를 하였.


막내인 남동생의 용돈도

쥐어주는 예쁜 아이였다.

여동생이 갑작스럽게

백혈병으로 병원 있을 때에도,

졸업을 하고 직장에서 모아둔

큰돈을 부모님께 건네준 아이였다.


여동생이 병마와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을 때

너무도 슬퍼하였던 아이여서

마음이 더 아팠던 순간이었다.


남편의 첫 조카였고,

동생에게 치여 사느라

늘 아이에게 먼저 챙겨주고,

나 역시 그러하였다.

숙모인 나에게 감사의

표현을 잘하는 아이다.


그런 아이에게 착한 남자친구가

겨 오랜 연애 끝에

이제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신혼여행을 일본으로 가게

항공사에 근무했었던

아들에게 비행기티켓예매를

부탁을 하였고 아들이 이것저것

 챙겨주기도 하였다.

(아들은 지금 퇴사 후 일본에서

유학 중이랍니다)

아들과 조카는 명절 때 몇 번

으며, 작은조카 장례식에

아들도 하루를 같이 보내었었다.




현주야!

너를 생각하면 숙모의 마음은

뭐든 챙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든단다.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되어

숙모는 무척 기쁘단다.


숙모도 결혼생활 오랜 시간이

아니어서, 어떤 말이 좋은지

잘 모르지만 둘이서 많

이야기를 하며 지냈으면 한다.


말이 잘 통하는 게 중요하더라.

대화가 잘 되면 서로 이해하게 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더구나.

그러 서로가 노력하게 되더라.

그러다 보 맞춰가며 살아가더라.


숙모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은

서로 마주 보는 게 아니고,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게

부부생활이더라.

부부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긴 여정을

함께하는 거란다.


온 마음을 다하여

결혼 축하한다!


아들이 여행사이트보내주어서 좋은곳으로 신혼여행가게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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