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사진: 마당담벼락에
피어난 칼라꽃]
(꽃말: 순수, 천년의 사랑이라네요)
첫사랑은 고등학교2학년
2년 선배였다.
나의 고백으로 사귀었으나,
나의 친구와 그런 사이가
되어버렸고
난 이별을 고해야 했다.
나에게 오해를 푼다는
명목으로 만났고,
나에게 성폭행을 시전 하다
죽음힘을 다해 막으며
난 가까스로 도망쳤었다.
한동안 그 일이 나에게 힘든
시간들이었지만
그 선배는 20대 젊은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되어버렸다.
난 나 스스로 책망하며
사랑을 하지 않겠노라고
생각하며
시간들을 지내왔었다.
2번째 사랑은
26살에 만난 전남편이었다.
첫사랑의 아픔을 잊을 만큼
사랑을 노래하고 열정적으로
그를 사랑했었다.
눈을 감으면 그 사람이 생각났고
보고 싶어 우는 날도 꽤 있었다.
매일 만나도 뭐가 즐거운지
항상 재미있고 신났으며,
만나지 못하는 날에
끙끙거리며 시간이 지나가도록
빌고 빌었다.
결혼이라는 결실로
행복한 가족이 될 거라는
미래를 꿈꾸었지만,
그 사랑도 나를 떠나갔었다.
난 사랑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
스스로 나의 마음을
묶어두고 살았었다.
40대 후반 지금의 남편을
만나 20대의 열정적인
사랑은 아니지만,
그와 있으면 편하였고
약간의 설렘이 좋았다.
나 스스로 감추고 지냈던
떨림과 몽글몽글함이
너무도 좋았었다.
그런 내가
나 스스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걸까?
20대의 열렬한 사랑을
가끔 꿈꾸기도 한다.
너무도 설레어 잠을
잘 수가 없고
보고 싶어 안달 나는
그런 사랑을 꿈꾸지만,
이제는
열정적인 그런 사랑을
할 수 없는 이 나이가
서글퍼지는 갱년기 아줌마다.
P.S 브런치작가가 되어
이렇게 글로서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해 마셔요. 남편 있는데
다른 사람 사랑하겠노라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랍니다.)
브런치작가님들!
사랑합니다~~♡
저의 사랑을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