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내가 원했던 삶이었을까?
10년 전, 나는 꿈꿨다. 함께하는 삶을.
누군가와 손을 잡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
기쁨은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어 가질 수 있는 그런 삶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문득 깨닫기 시작했다.
‘함께’라는 단어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기대했던 ‘함께하는 삶’이 아니라, 혼자 견뎌내는 순간들이 많아졌다.
가정은 있었지만, 외로움도 함께였다.
대화는 줄어들었고, 웃음도 사라졌다.
결혼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내가 원했던 삶이었을까 되묻게 되는 날이 많아졌다.
그렇게 나는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정작 ‘나’는 사라져갔다.
내 감정은 뒤로 밀려났고, 나의 행복은 후순위가 되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게 내가 정말 원했던 삶이었을까?”
과거의 나에게 묻고 싶었다. 지금의 내가 행복하냐고. 그리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과거의 나와 이별하기로 했다.
더 이상 참고, 인내하고, 나를 잃어버리는 삶을 살지 않기로 했다.
이제는 내 삶을 살아보려고 한다. 누군가의 그림자가 아닌, 온전한 ‘나’로서.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 자신을 위해 살기로 한 이 선택만큼은 후회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는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 한다.
누가 뭐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