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은 기억”을 가진 사람이 되자.
문득 착하다는 말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았다.
언행 또는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며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부드럽고 상냥한 태도.
무뚝뚝하더라도 내면의 선함이 드러날 수 있는 것.
이것이 사전적 의미이기는 하다.
‘착하다’는 말은 생각보다 모호하다.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배려하고, 참는 것.
그런데 이 말은 가끔 누군가를 억누르기 위한 칭찬처럼
들리기도 한다.
“넌 참 착하니까 참고 넘겨.”
“그 정도는 착한 사람이면 이해해줘야지.”
우리가 말하는 착함은, 어쩌면 ‘요구받는 태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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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랑을 받아본 사람의 특징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다르다.
기본적으로 자기 존재에 대해 확신이 있다.
그래서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쓰거나, 배려하는 데 있어서
힘이 들지 않는다.
억지로 착하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부드럽게 대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다.
그건 아마, 그 사람도 누군가로부터 그런 대우를
받아봤기 때문이 아닐까.
성격일까, 배려일까, 아니면 그냥 사회가 정한 기준에 맞는 ‘예의바름’일까?라기 보다는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 사람이 착한 거 아닐까?”
그 생각이 오래도록 내 안에 머물렀다.
인간이기에 착하다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진짜 어느 누가봐도 저 사람 참 착하다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거나 마주해 본적이 있다면 그것은
인생의 귀인을 만난 것이 아닐까 싶다.
착한 사람이 되려 할수록 버겁고 힘들다.
그때 깨달았다.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 사랑받고 싶다는 이야기.
의도했건 아니건, 상황이 주어졌건 주어지지 않았건 간에
착한 사람이 되어서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받은 기억, 사랑받고 있는 상태가 사람을
착하게 만든다는 것.
진짜 착함은 억지로 되는 게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안정감에서 비롯된다는 걸…
“착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대신
“사랑받은 기억”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리고 그런 따뜻함을 다시 나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짜 착한 사람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