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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 Dec 26. 2022

'요요극복' 강박 없는 바디프로필 후기

나의 다이어트 이야기


49kg 인생 첫 바디프로필


2020년 11월 6일. 헬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디프로필을 찍게 되었다. 50일 준비해서 체지방 7kg 빼고 49kg 빼빼마른 바디프로필을 찍었다. 식단과 운동은 트레이너가 시키는대로 열심히 실천했다.    



요요, 폭식...식이장애 경험


하루 2끼, 초절식 다이어트로 뺀 다이어트는 가짜 감량이었다. 너무 억눌려있던 식욕이 폭발하면서 요요는 물론 인생 처음 폭식을 경험했다. 배가 불러도 꾸역꾸역 음식을 집어넣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비포 였던 55kg보다 더 쪘고, 63kg +그 이상은 무서워서 체중계위로 올라갈 수 없었다.


폭식증 치료는 다이어트와 병행할 수 없다. 다이어트는 잠시 내려두고 폭식 증후가 완화될때까지 꾸준한 운동과 정상적인 식사를 시작했다.

 


요요극복 강박없는 바디프로필 촬영

      

올해 10월부터 크로스핏 등록 , 식단도 병행하며 천천히 요요를 극복했다. 바프만을 위한 몸이 아닌 요요없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기록하고 싶었다. 나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람들은 안다. 내가 다이어트로 얼마나 고생했는지..!  -20kg를 빼고 찌고 했다.


그리고 '또 다이어트해..?' 이런 소리도 정말 많이 들었다! 어쩔 수 없다. 10kg이상을 감량하고 유지하는건 정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달에 5kg , 7kg 빼는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진짜 내 몸으로 만드려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혹은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감량을 했는데 그 몸무게를 유지하지 못하는 다이어트는 가짜감량이라고 생각한다. 벼락치기 관리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이유는 '조급해서'가 전부다. 일주일에 몸무게 변화가 없으면 지치고, 무너진다. 그래서 빠른 결과를 보려고 식단을 비정상적으로 줄이거나 운동을 '살을 빼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한다.


솔직히 내 몸은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바디프로필과는 거리가 멀다. 근육이 보이는, 체지방이 아주 적은 그런 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체중이 감량되었고, 지금 내 모습에 만족한다. 어쩌면 지금 모습이 또 비포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더 건강한 몸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왼) 초절식 바프 / 오) 강박없는 바프


재작년 첫 바프때는 체지방을 극도로 줄여서 어떻게 찍혀도 진짜 잘나오긴 했다... 실제 모습은 앙상했지만, 사진 속 내 모습은 제법 예쁘게 나왔다. 이번 촬영은 아무래도 아직 체지방이 많다보니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런데 '작가님이 예쁘게 보정해줄건데 뭐! 촬영일까지 내가 할 수 있을 만큼만 해가면 되지!' 하는 마인드였다. 그래도 언젠가는 바디프로필의 정석처럼 근육 더 있는 촬영을 해보고 싶다. 그러려면 멀리보면서 꾸준히 운동과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해야겠지?꾸준히만 하면 그럴 날이 분명 올거라고 생각한다.


바디프로필을 찍고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절차가 있다. 나 역시 과거에 그랬다. 촬영 후 맛집을 부순다. 평소 먹고 싶었던 디저트나 빵을 사러 간다. 바프 끝나면 먹으려고 냉동실에 쟁여둔 음식들을 하나씩 꺼내 먹는다. 근데 이번에는 잘 먹고 천천히 빼서 그런지, 끝나고 미친듯이 먹지 않았다. 식욕이 그렇게 당기지 않았던게 놀랍다. 촬영했던 곳이 신당역이라 신당동 떡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그렇게 좋아하던 떡볶이가 그저 그랬다.... 다이어트 할 때 과도하게 억누르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결국, 촬영 당일만을 위한 다이어트를 하면 안되는 것 같다. 바프 예약을 몇 달 전에 했는데, 정말 예상치 못하게 촬영 전날 회식이 생겼다. 예전 같았으면 다이어트 때문에 참석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제는 정말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사라졌나보다. 회식에 참여했고, 함께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 대화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먹는 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았다. 어제 먹은게 바로 살로 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서인 것 같다. 앞으로도 내 몸은 계속 좋은 방향으로 변할거다. 그렇게 노력할 것이고, 그 모습을 주기적으로 기록할 거다.


나는 지금 다이어트 커뮤니티 '연다방'을 운영하며,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나처럼 요요와 강박으로 고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감량하도록 돕고 있다. 그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역시 조급한 마음을 버리자는 것이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식단과 운동을 기록하면서 천천히 나아가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앞으로 나 역시 조급한 마음갖지 않고 어제보다 더 건강한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연다방 7기 모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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