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항상 굴곡지고
가시밭과 흡사합니다.
직선도로로 쭉 이어진
아우토반을 상상하지만
언제나 늪이 함께 있는
정글과도 같아요.
늪에 빠지는 일은 다반사.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이제는 끝이다.
싶을 때가 많은 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늪에 빠진다는 것을
디폴트 값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삶의 설정값이라면
늪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언젠가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너무
힘 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온 힘을 다해 이 늪을
벗어난다고 해도 늪은 또
내 삶 앞에서 재등장할 것이며,
그 늪을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힘을 빼지 않고
늪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늪은 나를 집어 삼키지
못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