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밤에

용기와 위로의 눈이기를...

by 무무

어둠은 짙어지고 바람 차가운 어느 겨울밤

머리 위에도 어깨 위에도 손등에도

아무 말 없이 내려앉는 흰 눈


무심히 털어내 보지만

우연인 듯 숙명인 듯 다시 내려앉는 흰 눈은

반복되는 고뇌가 머릿속에 쌓이 듯 무겁다.


머리 들어 어두운 밤하늘을 바라보며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기도해 본다.


지금 내리는 이 눈은

무겁게 쌓이는 고뇌의 눈이 아닌

힘든 시간을 이겨낼 용기와 위로의 눈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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