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네 곁에서 흔들림 없이 서 있을게

by 무무

캄캄한 밤, 바람이 분다.

불어오는 바람에 내 마음도 흔들리고

흔들리는 내 마음 누가 볼까

주머니에 찌른 두 손 꺼내 팔짱을 낀다.


캄캄한 밤, 바람이 분다

불어오는 바람은 내 얼굴을 스치고

스치는 바람이 네 손길인 듯 반가워

팔짱 낀 두 손 풀어 얼굴을 감싼다.


캄캄한 밤, 바람이 분다.

잠깐 스치는 바람은 지나가는 법

때론 바람에 흔들려 휘청여도

더 흔들리기 전에 중심을 잡아야 한다.


흔들림 없이 서 있어야

너도 내 곁에서 흔들리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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