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질 수 없기에 더 그립다.

전화기 너머 너의 숨소리

by 무무

전화기 너머 너의 목소리가

천천히 내 심장에 새겨진다.


때론.

아무 말 없는 침묵 속의 네 숨소리조차 놓치기 싫어

불을 끄고 누워 눈을 감는다.


"보고 싶어"

"네 곁에 있고 싶어"

입 밖으로 꺼내면 그리움이 쏟아질까 봐

가슴속으로 수백 번 수천을 되뇐다.


전화기 너머 너의 숨소리가

내 심장 가까이로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혼자라는 외로움은 잊히고


너의 말 한마디

너의 숨소리는

만질 수 없기에 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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