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반대말

그와의 거리감

by 무무

너의 미소를 떠올린다.

우리가 사랑했던 기억은 심장에 박혀있지만

너의 미소는 서서히 잊혀 간다.


너는 먼 곳에 있지만

내 마음은,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어 너에게 닿아있다.


너는 늘 바빴고 나는 늘 기다린다.

"보고 싶어."

"많이 바쁜 거야?"

닿을 수 없는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사랑의 반대말이 무심함인 줄은 몰랐다.

가깝게 느껴지지만 함께 하지 못하는

그 거리감이 심장을 찌른다.

아프다.


너와 함께 했던 자리에 앉아 너의 미소를 떠올린다.

마주 보며 웃던 그 아름다운 시간은

기억만 남긴 채 더 이상 내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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