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다리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하루의 끝에서 네 소식을 기다린다.
"뭐 해?"라는 안부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웠을까?
너와 함께한 시간은 멈춰 있고 나 혼자만의 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대답 없는 시간들은 켜켜이 쌓여만 가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견디는 기다림의 시간
너에게 보내지도 못할 말들을
혹시나 네가 돌아오면 보여주려고
가장 진한 색 펜으로 내 마음에 새긴다.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라고?
틀렸다.
그도 나도 아직 제자리에 있다.
내가 네게서 잊히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너를 기다리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지라도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 잊히지 않기를.
< 대문사진 출처 : 화가 김주대님의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