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처럼 달빛처럼 빛나기를
별빛이 내려와 파도 위를 걷는다.
달빛은 파도 위를 걷는 별빛을 비추고
조용히 그 걸음 소리에 귀 기울인다.
어두운 바다에게 밤마다 빛을 내어주는 등대는
내 곁에 머물며 나를 조용히 바라봐줬던
반짝이는 네 눈빛처럼 반갑다.
너와 함께 할 때 내 마음은 잔잔한 파도가 되고
네가 그리울 때 내 마음은 거센 파도가 되어 부서진다.
네가 그리워 별빛을 따라 달빛을 따라 걷고 또 걷다 보면
부서져 저 멀리 사라졌던 파도는
어느새 제자리로 돌아와 내 곁에 머물러 준다.
파도가 나에게 묻는다.
"왜 닿을 수 없는 곳에 미련을 두고 있는 거야?"
"그가 그리워, 닿을 수 없기에 더..."
내 마음이 별빛을 따라 달빛을 따라 너의 바다에 닿기를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순간이 별빛처럼 달빛처럼 빛나기를
조용히 숨을 멈추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