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보디 역사공원
이제 나의 동지들은 모두 사라졌고,
건배할 거리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구나.
나는 이곳에 비참하게 버려졌다네.
방황하는 불쌍한 유령같이.
And now my comrades all gone;
Naught remains to toast.
They have left me here in my misery,
Like some poor wandering ghost.
- Joaquin Miller, "The Day of '49"
러키는 시장에 나가 동네 소문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좋아했지만,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는 금이 산처럼 쌓여 있다는 신기한 세상 이야기였어. 그곳 미국에서는 그 누구도 굶주리지 않는다고 했지.
“내 손자는 바다를 건너 금산을 찾으러 갔어.”
어느 노인이 뻐겨 댔지.
“금산을 찾아서는 매달 돈을 부친다니까.”
“미국이 진짜 있는 곳이에요?”
놀란 러키가 묻자 노인은 주머니에서 반짝이는 금덩이를 꺼내 하늘 높이 치켜들었어.
- 리사 이, <메이지 첸의 라스트 찬스> 중에서 일부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는 이미 끝났지만, 금광에 일하러 온 중국인들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 있었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여비가 없어 못 갔을 거야. 중국인은 같은 일을 하고도 돈을 적게 받았거든. 중국인은 미국에서 아무 권리도 없었고, 백인과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수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단다.
그래도 일거리는 많았지. 최초의 대륙 횡단 철도 서쪽 노선인 ‘센트럴 퍼시픽 철도’의 철길을 만들 노동자가 필요했고, 중국인은 목숨을 걸고 열심히 일하기로 유명했어. …(중략) 그중에서도 제일 위험한 임무는 ‘중국 놈’이 맡았어. 그 일을 맡은 사람은 밧줄에 묶여 절벽 아래로 내려가서 화강암 절벽을 뚫고 불을 붙인 다이너마이트를 밀어 넣었어.
- 리사 이, <메이지 첸의 라스트 찬스> 중에서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