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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글할매 Feb 05. 2024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업글할매 책방 #46

아쉽지 않고
아프지 않은 인생이 어딨어.
내 인생만 아쉬운 것 같고
내 인생만 아픈 것 같고 …
그런데 다 아파.
다 아프고 다 아쉬워.
내려놓는 거지.
난 웃고 살기로 했으니까….

- 윤여정 -


이 시대가 원하는 오십은 윤여정 배우처럼 열정을 다해 성장하는 오십이다.


{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

책 제목이 너무 근사해서 무조건 구매를 했다. 엄마와 자식이 같이 보면 좋은 책이라는 작가님 말씀에 머지않아 오십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 딸애랑 며늘애한테 추천을 했었다.

아직까지도 안 읽고 있는 것 같다.


작가님 인생에서 최대의 위기라고 느꼈던 갱년기를 직접 몸으로 겪으면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갱년기를 힘들어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셨단다.

독서를 시작한 것이 불과 3년 전이시라는데 어떻게 이 3년이라는 기간에 책을 두 권이나 쓰셨는지 정말 대단하시다.


왜 난 죽었다 깨어나도 책 한 권은 커녕 꿈조차도 못가져보는지 안타까울뿐이다.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자존심이 상한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오십 대의 여성들이 용기를 내서 새로운 세상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셨다고 한다.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빨주노초파남보”의 7가지 무지개색을 갖고 있단다. ​이런 7가지 무지개 색깔을 오십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삶의 경험을 통해서 더 예쁘고 다양한 색을

만들어 내는 것이란다.

지금 오십이 넘고 육십도 넘어서 어느덧 칠십에서도 한 살 더먹은 나도 한때는 신세대였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단지 우리 때는 이런 신세대라는 개념이 없이 그저 위에서 하라는 대로 묵묵히 따르기만 했던 세대여서 지금의 젊은 사람처럼 신세대라는 그 황홀한 느낌을 별로 경험해 보지 못한 것 같다.

그 대신 젊어서 못 누렸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인생 후반에 들어선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누리면서 살고자 노력한다.


나만 그런 줄 알았다.

칠십이 넘은 나이에도 나는 왜 그렇게 먹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으며, 배우고 싶은 것은 왜 또 그렇게 많은지 이유를 모르겠다.

인생 1라운드에서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른 채 미련하게 일만 하고 살아왔다면 ​인생 2라운드에서는 진정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열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더 열심히 살고 싶다.


하루하루가 그저 지나가는 날이 아닌 뜻깊고 의미 있는 충만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조건은
단연코 좋은 습관이다.

-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

바른생활 루틴이!

김난도 교수님의 “2022 트랜드 코리아”에 등장했던 키워드다.

“바른생활 루틴이”는 바른 생활을 추구하면서 스스로 정한 생활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말한다.

“기회는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만 찾아온다.”

요즈음 이 말을 아주아주 실감하면서 살고 있다.

자고 나면 정신없이 바뀌어버리는 이 디지털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 제대로 따라가지는 못하더라도 흉내라도 내 보자는 생각에 부지런히 디지털 공부를 해왔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이 있다.

늘 내 다리는 괜찮을까 노심초사하면서도 그래도 뱁새가 황새 꽁무니 잡고 쫓아다니느라고 무진 애를 썼다.

그래도 그 바람에 얼마 전부터 부지런히 유튜브 보면서 공부해 뒀던 “노션”을 통해서 이렇게 “바른생활 루틴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하루하루 아주 열심히 살고 있다.

처음에 “노션”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바르는 “로션”인 줄 알았다.

“토굴”이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도 나는 무슨 지하 동굴인 줄 알았다.

참 많이도 몰랐다.

그래도 하니까 되더라…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중년의 뇌가 가장 똑똑하다고 한다. ​그동안 살아온 경험과 판단력이 정점에 이르는 순간이 바로 중년의 뇌란다.

반면에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65세 전후란다. 이래서 살아온 삶의 이력을 무시 못 하는 것 같다. ​많이 배우고 못 배운 것을 떠나서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을 그 누구도 함부로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늙으면 머리도 나빠진다는 잘못된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서 미리 겁먹고 아예 공부하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늙어서 뇌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에 대한 끈을 놓기 때문에 노화가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공부하기 딱 좋은 때가 중년 이후 일 것 같다.

오십이 넘어서야 비로소 자기가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볼 마음의 여유도 조금씩 생기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야겠다는 성장에 대한 욕구 또한 생기게 된다.



솔개는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최고 70년까지 수명을 누릴 수 있다.그런데 장수하려면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한다.

죽을 날을 기다리던가…6개월여에 걸친 매우 고통스러운 갱생 과정을 거쳐 다시 사냥할 수 있도록 변신하든가…
-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


우리 또한 오십을 넘어선 행복한 인생 제2라운드를 위해서는 현재의 안락함을 어느 정도는 내려놓고 한 번쯤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냥 적당히 하는 노력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갱생의 아픔을 견뎌내야만 한단다.

모든 인생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때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하고 싶다고 마음먹는 순간”이
바로 “그때”인 것이다.

-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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