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할매 책방 #46
아쉽지 않고
아프지 않은 인생이 어딨어.
내 인생만 아쉬운 것 같고
내 인생만 아픈 것 같고 …
그런데 다 아파.
다 아프고 다 아쉬워.
내려놓는 거지.
난 웃고 살기로 했으니까….
- 윤여정 -
이 시대가 원하는 오십은 윤여정 배우처럼 열정을 다해 성장하는 오십이다.
{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
책 제목이 너무 근사해서 무조건 구매를 했다. 엄마와 자식이 같이 보면 좋은 책이라는 작가님 말씀에 머지않아 오십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 딸애랑 며늘애한테 추천을 했었다.
아직까지도 안 읽고 있는 것 같다.
작가님 인생에서 최대의 위기라고 느꼈던 갱년기를 직접 몸으로 겪으면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갱년기를 힘들어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셨단다.
독서를 시작한 것이 불과 3년 전이시라는데 어떻게 이 3년이라는 기간에 책을 두 권이나 쓰셨는지 정말 대단하시다.
왜 난 죽었다 깨어나도 책 한 권은 커녕 꿈조차도 못가져보는지 안타까울뿐이다.
작가님은 이 책을 통해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자존심이 상한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오십 대의 여성들이 용기를 내서 새로운 세상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셨다고 한다.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빨주노초파남보”의 7가지 무지개색을 갖고 있단다. 이런 7가지 무지개 색깔을 오십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삶의 경험을 통해서 더 예쁘고 다양한 색을
만들어 내는 것이란다.
지금 오십이 넘고 육십도 넘어서 어느덧 칠십에서도 한 살 더먹은 나도 한때는 신세대였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단지 우리 때는 이런 신세대라는 개념이 없이 그저 위에서 하라는 대로 묵묵히 따르기만 했던 세대여서 지금의 젊은 사람처럼 신세대라는 그 황홀한 느낌을 별로 경험해 보지 못한 것 같다.
그 대신 젊어서 못 누렸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인생 후반에 들어선 지금이라도 당당하게 누리면서 살고자 노력한다.
나만 그런 줄 알았다.
칠십이 넘은 나이에도 나는 왜 그렇게 먹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으며, 배우고 싶은 것은 왜 또 그렇게 많은지 이유를 모르겠다.
인생 1라운드에서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른 채 미련하게 일만 하고 살아왔다면 인생 2라운드에서는 진정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인생을 열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더욱더 열심히 살고 싶다.
하루하루가 그저 지나가는 날이 아닌 뜻깊고 의미 있는 충만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조건은
단연코 좋은 습관이다.
-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
바른생활 루틴이!
김난도 교수님의 “2022 트랜드 코리아”에 등장했던 키워드다.
“바른생활 루틴이”는 바른 생활을 추구하면서 스스로 정한 생활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말한다.
“기회는 준비되어 있는 자에게만 찾아온다.”
요즈음 이 말을 아주아주 실감하면서 살고 있다.
자고 나면 정신없이 바뀌어버리는 이 디지털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 제대로 따라가지는 못하더라도 흉내라도 내 보자는 생각에 부지런히 디지털 공부를 해왔다.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이 있다.
늘 내 다리는 괜찮을까 노심초사하면서도 그래도 뱁새가 황새 꽁무니 잡고 쫓아다니느라고 무진 애를 썼다.
그래도 그 바람에 얼마 전부터 부지런히 유튜브 보면서 공부해 뒀던 “노션”을 통해서 이렇게 “바른생활 루틴이”라는 페이지를 만들어 하루하루 아주 열심히 살고 있다.
처음에 “노션”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바르는 “로션”인 줄 알았다.
“토굴”이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도 나는 무슨 지하 동굴인 줄 알았다.
참 많이도 몰랐다.
그래도 하니까 되더라…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중년의 뇌가 가장 똑똑하다고 한다. 그동안 살아온 경험과 판단력이 정점에 이르는 순간이 바로 중년의 뇌란다.
반면에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65세 전후란다. 이래서 살아온 삶의 이력을 무시 못 하는 것 같다. 많이 배우고 못 배운 것을 떠나서 그 사람의 살아온 인생을 그 누구도 함부로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늙으면 머리도 나빠진다는 잘못된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서 미리 겁먹고 아예 공부하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늙어서 뇌가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에 대한 끈을 놓기 때문에 노화가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공부하기 딱 좋은 때가 중년 이후 일 것 같다.
오십이 넘어서야 비로소 자기가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볼 마음의 여유도 조금씩 생기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야겠다는 성장에 대한 욕구 또한 생기게 된다.
솔개는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최고 70년까지 수명을 누릴 수 있다.그런데 장수하려면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한다.
죽을 날을 기다리던가…6개월여에 걸친 매우 고통스러운 갱생 과정을 거쳐 다시 사냥할 수 있도록 변신하든가…
-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
우리 또한 오십을 넘어선 행복한 인생 제2라운드를 위해서는 현재의 안락함을 어느 정도는 내려놓고 한 번쯤은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냥 적당히 하는 노력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갱생의 아픔을 견뎌내야만 한단다.
모든 인생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는 때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하고 싶다고 마음먹는 순간”이
바로 “그때”인 것이다.
- 성장하는 오십은 늙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