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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글할매 Feb 29. 2024

오십의 기술 ( 이효선 )

업글할매 책방 # 58


오십이 되면 아무도 나를 위해
조언해 주지 않는다.
- 오십의 기술 (이호선) -


유튜브 누적 조회 수가 이미 2000만 뷰가 넘는 (이호선의 나이 들수록)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시는 이호선 교수님은, 한국 노인상담 센터장이자 중노년 연구자로 손 꼽히는 분이시다.


“오십의 기술”이라는 이 책을 통해서 작가님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중년을 보낼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더 현명하고 활기찬 중년의 삶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아주아주 쉬운 방법을 제시해 준다.



”오십의 기술“이라지만 칠십이 넘은 나한테도 여전히 필요한 기술이다. 아무리 칠십대라고 하더라도  이 ”오십의 기술“을 배우면 내 마음은 아마도 늘 ”오십”에 머무를 것 같다.


역시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해 주시는 작가님답게 이 책에서도 긍정적인 내용들을 많이 담으셨다.


백세시대를 맞이해서 오십은 인생의 딱 절반인 시점이다. 제2의 인생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하고,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한 혼란스럽고 우울 해지도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럴 때 반드시 읽어봐야 할 인생 지침서가 아닐까 한다.



다른 사람이 유머를 할 때
기꺼이 웃어주고 알아채는 능력도
유머 감각이다.
- 오십의 기술 (이호선) -


늘 유튜브 강의에서 이호선 교수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절로 웃음이 나온다.


항상 긍정적이고 유머러스한 밝은 에너지의 소유자이시다. 본인뿐만 아니라 남편분도 유머 감각이 뛰어나시고 특히 돌아가신 시아버님께서도 굉장한 유머감각의 소유자이셨단다.


온 가족이 이런 타고난 유머 감각 속에서 같은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신다니 얼마나 매일매일이 행복할까?


정말 부럽다.



혹시 누군가가 당신의 나이를 묻는다면 주민등록상의 나이가 아닌 마음의 나이로 답하란다. 사람은 주민등록상의 나이가 아닌 마음의 나이로 살기 때문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가슴이 찡해온다.


늘 입버릇처럼 “ 내 나이가 어때서….”, “ 난 아직도 이팔청춘이야…”, 이런 말을 달고 살았는데 교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꽤 괜찮게 사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이래서 교수님의 책이 좋다.

늘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모이면 아픈 얘기 하고
흩어지면 병원 간다.
- 오십의 기술 (이호선) -


오십 이후에 모였다 하면 전부들 아픈 이야기만 한다는 것에는 지극히 공감한다. 하지만 흩어지면 병원 간다는 말은 아마도 한국에 사시는 분들한테는 공감이 가겠지만, 우리처럼 오랜 이민 생활을 한 사람한테는 조금은 먼 나라 이야기 같기도 하다.


워낙에 의료비가 비싼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웬만한 병 같은 거로는 병원을 갈 엄두도 못 내고 살았다.


지금은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생활이 많이 좋아져서 옛날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처럼 아무 때나 쉽게 병원을 다니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보험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사시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액티브 시니어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BRAVO“를 외치자!
B : Bankable
R : Relation
A : Active
V : Value Conscious consumption
O : Occupation
오십의 기술 (이호선 교수)


새로운 인류로 등장한 진정한 액티브 시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경제력이 있어야 하고, 좋은 관계력인 네트워크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야 하며, 여가활동 등 왕성한 활동력이 있어야 하고, 무엇이 나한테 가장 가치 있는 일인가를 생각하며 나의 일을 여전히 할 수 있어야 한단다.


기부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봉사 활동도 부지런히 다니자.


문제는 칠십이 넘은 나를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만의 막춤을 출 수 있는
나만의주인공이 되자.

-오십의 기술 ( 이호선 교수 ) -


나만주인공!
나 : 나가라!
만 : 만나라!
주: 주인공처럼 웃어라!
인: 인사하라!
공 : 공부하라!
오십의 기술 ( 이호선 교수)


나가라!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무조건 나가자!

나를 위한 나가기를 시작하자.


나만의 “케렌시아”를 만들어서 액티브 시니어가 되기 위한 조건을 만들자.


그 대신 반드시 집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만나라!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못 만났던 그리운 사람들을 찾아 나서자.

두렵지만 새로운 친구도 만나보자.

미래의 친구도 만들어 보자.



주인공처럼 웃어라!

아무리 칠십이 넘었어도 이제부터는 나도 내 인생 후반의 주인공이다. 그동안 남을 위해서 살았다면 이제는 더 이상 남의 인생이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한 인생을 살자.



인사하라!

나는 어릴 때부터 유난히도 잘 웃고 인사를 잘하는 아이였다. 그 덕분에 미국에서 오랜 이민 생활을 하는 동안 이 인사 잘하는 습관이, 말 안 통하는 이국 땅에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나이 어린 사람을 만나더라도 절대로 말을 놓지 말라고 하신다. 댜행히 우리 집 양반하고 나하고 철칙이 있다면 결코 어리다고 말 놓지 말기이다.



공부하라!

배움의 끈을 놓는 순간 노화는 시작된다고 했다. 비록 칠십이 다 되는 시점에 늦은 공부를 시작했지만, 매일매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나 자신이 얼마나 대견하고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꽤 멋있는 할머니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애플워치를 차고 아이패드를 펼쳐놓고 얼마 전에 배우기 시작한 미리캔버스와 캔바로 이미지를 만들어서 이렇게 브런치에 사진을 올릴 수 있다는 지금 이 순간이, 나한테는 바로 하나의 기적 같은 선물이다.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나의 노후는 얼마나 초라하고 외로웠을까?


마음이 늙어가지 않도록 결코 배움의 끈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서로 감탄하는 부부는
장수한다.

- 오십의 기술 (이호선 교수) -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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