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할매의 행복한 역이민 생활
사람은 죽을 때
“ 껄,껄,껄” 하며 죽는다고
“여수 만만”의 김정운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좀 더 베풀고 살껄…
좀 더 용서하고 살 껄…
좀 더 재미있게 살껄…
늘 이럴껄…저럴껄…
이렇게 후회하면서 사는 것이 인생사인가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다 잘 지키고 살았다면
그게 어디 사람이겠는가.
신이나 도인이었겠지.
늘 항상 뭔가 부족하고
불완전 한 것이 바로 인간인것을 어쩌겠는가.
너무 자책하지도 말고 후회하지도 말자.
인간이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다.
그나마이렇게라도
자책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은
내 생각에는
분명 잘 살아왔던 사람들 같다.
정말 한없이 못되고
생각없이 살았던 사람들은
이렇게 자책하고
후회하는 일 조차도 없다.
한 번 싸가지는
영원한 싸가지라고 하더라.
살아보니
그 말 또한 틀리지 않다는 사실에
또 씁쓸해지기도 한다.
사람은 고쳐쓸 수 없다는 말처럼
일단 살아오기를
고약하고 싸가지로 살아온 사람은
좀 변했나 싶다가도
다시 같이하다보면
영락없이
그 전의 못 된 성격들이
다 다시 드러난다.
사람처럼
힘들고 어려운 관계는 없다는 말을
왜 살면 살수록 더 느끼게 되는지
그저 서글플 따름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이상하게 점점 더 사람들로 부터
고립되어 가는 것 같다.
사람이 무섭다는 것을
알기 때문 일 것이다.
사람들로 인한 상처가
컸던 사람들일수록
아마도 나이들어가면서
더 더욱 사람들을 피하는 것 같다.
요즘 심리학이라든가
자기계발에 대한 강의를 듣다보면
늘 단골멘트로
등장하는 것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가 되라는 것이다.
안되는 일에 더 이상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대신 그런 아까운 에너지를
남이 아닌 나한테 쏟아부으라는 말에
많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다.
이런 공부라도 한 덕분에
이제부터라도
나를 챙기겠다고 노력하는 것이다.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 아닌가하고
가끔 슬퍼지는 때도 있지만
무엇이든지 지금 이 순간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고 소중할 것 같다.
인생에서
뒤늦은 때란 없다고 하지 않던가.
행복하게 살자.
매일 감사하면서 살자.
내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도와주면서 살자.
매일매일 마음 편하게 사는 것처럼
축복받은 인생은 없는 것 같다.
껄,껄,껄…하면서
더 이상 자책같은 것 하지 말자.
더 이상 후회도 하지 말자.
그저 지금 이 순간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