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글할매의 행복한 역이민 생활
욜드 세대, 신중년의 시대가 왔다!
요즘 방송을 보다 보면, 여기저기서 욜드라는 말이 자주 들려온다.
“Young Old”를 줄여서 ”욜드“라고 부르는 것이다.
‘영’인데 ‘올드’한 것인지, ‘올드’한데 ‘영’이라는 것인지, 처음 들어보는 색다른 신조에 조금 헷갈렸었는데, 65세부터 75세까지를 욜드(Young Old) 라고 부르는 21세기형 노인세대를 뜻하는 것이다.
이제는 노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부지런하고 왕성한 ‘신노인’ 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신노인’
듣기만 해도 신이 절로 난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65세에서 75세까지는 더 이상 옛날의 나약한 노인이 아닌 것이다.
요즘의 욜드족인 신노인들은, 아침 6시에 공원에서 슬로우 조깅을 한 후, 아침 8시에는 브런치 카페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떤다.
그리고 오전 10시가 되면, 온라인 강의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고, 오후 2시가 되면 취미 클래스에 참여를 한단다.
저녁에는 문화 공연을 관람한 후 가볍게 와인 한 잔을 마시면서, 인스타그램에 하루 일상을 공유하면서 멋진 하루를 끝내는 것이다.
이쯤 되면 70대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고 활기차다.
그야말로 ‘제2의 청춘’을 살고 있는 신세대 노인인 것이다.
노인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욜드족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여행도 부지런히 다니고, 게다가 배움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해서, 이제는 웬만한 SNS 정도는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능숙하게 다룬다.
어디서든 활기차게 움직이는 이들을 가리켜 “욜드족”, 즉 “신노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신!노!인!”
이 단어에서부터 벌써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것 같다.
‘신노인’은 더 이상 늙지 않고, 오직 성장할 뿐이다!
’욜드족’의 가장 큰 특징은 배움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먹고 사느라고 바빠서, 마음은 있어도 꿈조차 꾸지 못했던 그런 것들을, 오히려 노인이 되고 나서 마음껏 배울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다.
욜드족인 신노인한테 필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이다.
”지금이라고 배우고 싶다.“
단지 이 한마디면 충분한 것이다.
이제 신노인인 욜드족들은 단순히 자녀들에게 돈을 남기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
자신의 건강, 여행, 취미, 배움, 스타일링까지, 즐겁게 사는 데 아낌없이 쓰는 것이다.
황창연 신부님께서 어르신들을 위한 강의에서 즐겨 하시는 말씀이 있다.
돈은 죽을 때 장례식 비용으로 500만 원만 남겨놓고, 다 쓰다가 가라고 노상 강조하시는 것이다.
아파보니까 알겠더라.
자식도 다 소용없다는 것을.
그나마 내 다리로 걸어 다닐 수 있을 때, 원 없이 여행도 다니고 맛집 탐방도 하고 싶은데, 이것 또한 주어진 복이 아니다 보니 마음대로 안된다.
삼식이냐, 아니면 영혼의 자유인가~~
백날 외쳐봤자, 허공에 맴도는 메아리일 뿐.
삼식이 아저씨와 자유로운 영혼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 대단한 인생의 도를 닦는 것 같은데, 아직도 나는, 도 닦으려면 갈 길이 먼 것 같다.
그냥 받아들이면서 사는 수밖에.
세상이 변했다.
예전에는 60대, 70대가 되면 ‘이제 좀 그만 쉬어야지’라는 말을 자주 듣곤 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이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실제로 70대 유튜버, 80대 시니어 모델, 90대 작가까지 등장하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는 그런 어르신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 역시, ‘업글할매블로거’, ‘업글할매글방’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이제 나이는 더 이상 우리를 제한하는 요소가 아니다.
60대든, 70대든, 80 대든 전혀 늦지 않은 것이다.
신노인!
욜드족!
이제는 인생을 즐길 시간이다.
새로운 배움,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이 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신세대 욜드족처럼, 여행을 가고 싶다면, 지금 당장 떠날 것이며,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지금 당장 등록을 하자. 운동을 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 앞 공원으로라도 나가자.
신노인인 욜드족에게는 ‘언젠가’라는 단어보다는 ‘지금 당장’이 더 잘 어울린다.
삶은 여전히 새로운 문을 열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배움,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
나이를 이유로 미루지 말고, 오늘을 살아보자.
아싸~~
신노인의 시대가 왔다.
이제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