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봄날 제주 애월

업글할매의 제주도 이야기

by 업글할매

애월의 예쁜 카페 하면 무조건 검색 순위 1위가 봄날인 것 같다.​2015년에 방영됐던 드라마 “멘도롱 또똣”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곳이기도 하다. ​무조건 방송을 타야한다.요새는 SNS 덕분에 여전히 그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

바다를 끼고 이렇게 가까이에 카페가 있다는 것이 너무도 예쁘다. ​멘도롱이라는 말이 따스하다의 제주도 방언을 나타내듯 ​당신의 봄날은 봄날에서 부터…라는 따뜻한 문구가 새겨진 어마어마하게 큰 커피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한담 해안도로 카페 1호란다.



봄날 카페 들어가는 입구에 왼쪽으로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무료 공영 주차장이 있다. ​그다지 크지는 않아서 아마도 열대 정도면 꽉차지 않을까…

하지만 이곳이 워낙 애월에서도 핫한 곳이다 보니아주 새벽부터 오기전에는 주차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일 것 같다. ​하지만 이곳에 주차를 할 경우에는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는 날이면 아마도 바로 세차장으로 가야할지도 모른다.

바다를 바로 코 앞에 두고 넘실대는 근사한 파도를 감상할 수는 있지만 소금기를 잔뜩 먹은 파도가 그대로 내 소중한 차에 들이닥친다. ​바로 옆에도 유료 주차장이 있지만 늘 지나다니다보면 항상 꽉차있었다. ​두 시간에 3,000원이라고 써있는데 자리만 있으면 무조건 주차하라고 하고 싶다.

“효리네 민박”이후 이곳 애월이 무슨 성지순례처럼 돼서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조용하고 우아한 산책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걷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애월의 바다는 정말 예쁘다. 특히 봄날 카페가 있는 이 근처 한담해안도로의 아름다움은 정말로 뭐라고 형언할 수 없도록 늘 아름답고 근사하다.



봄날 카페의 영업시간이다. ​빈티지하게 근사하게는 만들었는데 거기에 써있는 문구가 마음에 안든다. ​손님외 출입금지란다. 즉 음료를 구매한 사람만 손님이란다. ​화장실 이용 절대 불가에다가 구경조차 불가이다.

손님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서라지만 약간 쓸쓸함을 안겨다준다.​하지만 오랫동안 가꾸어 온 봄날 카페가 ​몇몇 고약한 진상 손님들로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위함이라는 그런 뜻도 있는 것 같아서 ​나름 이해햐려고 한다. ​하기사 웬간히들 말들을 안듣는다.

점점 더 야뱍해 진다고 세상 탓할 것이 아니라. 하지 말라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다.



정말 근사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바로 바다를 끼고 카페가 있는 곳은 내 기억으로는 처음인 것 같다. ​무조건 들어가보고 싶도록 만드는 그런 운치가 있는 곳이다.

주변 경치가 너무도 아름다워서 카페로서는 전혀 나무랄데가 없는 곳이다.



일단은 밖에서 주문을 먼저해야만 입장을 할 수가 있다. 음료권 구매가 끝나면 바로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데 약간 무서운 표정의 건장한 남자 두 분이 딱 버티고 서 있어서조금 낯설게 여겨지기도 한다.

멋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이나 관리 또한 두배 세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주인장의 노고가 알 것 같기도 하지만 우리 같이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사람들한테는 조금 낯선 풍경이다.

하기사 손님도 아니면서 무조건 들어가려는 그 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감시하려면 힘도 있어야 겠다.


약간 어색한 기분으로 문을 들어섰지만 일단 카페 안으로 들어오니까 반전이 일어났다.

“봄날”이라는 따뜻한 문구가 여기저기에 걸려있다.


마음은 늘 봄날이어란다.

봄날에 잘 오셨다고

활짝 웃으면서 반기는 해녀의 모습도 따뜻하다.

그리고 개조심하란다.



개조심이라는 간판하고는 전혀 안 어울리는 너무도 순하고 예쁜 웰시코기 강아지가 무려 세마리나 있다. ​하나같이 너무 예쁘고 순하다. ​워낙 많은 사람들을 봐와서인지 사람을 보고도 전혀 반응이 없다.

아마도 귀찮을 것이다.제발 나 좀 가만히 내벼려두라고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 같다.그래도 너무 예뻐서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곳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봤다.

참 예쁘다.


드라마 < 멘도롱또똣 >의 촬영지 였단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인 것 같다. ​게다가 무슨 드라마 촬영지 였다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꼭 드라마 촬영지가 아니었더라도 카페 자체가 너무도 예뻐서 이미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이다.​기념품 파는 곳도 있다. ​이 좁은 길을 따라 나가다보면 확 트인 바다와 근사한 야외 테이블이 바로 한 눈에 들어온다.



화장실 들어가는 입구도 어쩜 이렇게 감성있게 꾸며놓았는지…

잘 찍지도 못하면서 저절로 카메라를 들이댄다.


아이스크림 받는 곳 ^^



봄날 카페 손님만 이용할 수 있단다. 비로소 입구에 왜 그렇게 요란하게 손님외 입장금지라고 써놨는지이해가 되는 순간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더라면 이 멋진 곳에서의 추억을 제대로 만들지도 못할 것 같다.


약간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아름답다. ​화창하게 개인 날에 왔더라면 제주가 자랑하는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제주도 특유의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더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것 같다.



봄날 카페 실내로 들어오니 또 다른 멋을 풍기는 공간이 나왔다.



메뉴판이 칠십인 나한테는 너무도 요란해서 제대로 안 보인다. ​중간 중간 없어진 메뉴는 그대로 흰 줄을 그어놓았는데 ​내 맘 같으면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곳이라면 새로 깨끗하게 고쳐도 될 것 같다.

그래도 이런 것 또한 멋이란다.



봄날 카페만이 갖고 있는 공간이다.테이블에 앉으면 파도가 넘실대는 것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가 있다.



이렇게 바다와 마주 한 공간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바로 코 앞에까지 왔다가는 스르르 사라지는 ​그런 춤추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는 것 자체가 힐링 그 자체이다.



내부또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요즘에는 어딜가나 디저트가 함께 한다.



봄날 카페의 메뉴이다. ​전체적인 카페 분위기하고는 전혀 안 어울리는 메뉴판이다.



봄날 카페의 큰 장점중의 하나가 바로 이렇게 해안도로를 끼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올레길도 있고

다른 대형 카페들도 엄청나게 많다. ​일단 애월에 오면 반드시 걸어야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이제는 너무도 복잡한 곳으로 변해서 정작 도민들은 자주 찾지 않는 곳이 됐다.


그래도 제주도 애월의 명소라고 뜨는 곳이니까 제주도에 오시면 한 번은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카페 동경앤책방 (제주 책방 순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