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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기리의 인생을 바꾼 감사 일기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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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업글할매

세바시 강의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개그맨 김기리의 명품 강의가 있었다.


평소에 코미디 프로를 잘 안 보는 나는 김기리라는 사람이 누군지를 몰랐다가, 이 강의를 들은 후, 나도 모르게 가슴 깊은 곳에서 미안함이 밀려왔다.


편견 없이 바라보지 못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는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아내를 향한 애틋한 사랑,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 그리고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그 마음에,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무대 위에서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던 그의 모습은, 오히려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진심을 담아 울 수 있다는 건, 김기리 님이 얼마나 맑고 착한 마음을 지닌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우리는 늘 감사하라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산다.


하지만 정작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감사를 느끼는 일은 쉽지 않다.


김기리 씨도 처음에는 그랬단다.


감사하라는 말은 알겠는데, 뭘 감사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그러던 그가 달라진 것은 바로 ‘감사 일기’덕분이란다.


매일 감사한 일을 적다 보니, 그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고 한다.


감사하는 마음도 연습과 노력으로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러면서 김기리 님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한다.

“감사의 디폴트 값을 낮춰보세요.“


대단한 일이 아니어도, 특별한 순간이 아니어도, 숨 쉴 수 있음에, 햇살이 따뜻함에, 누군가의 미소에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이미 풍요로운 기적으로 가득 찬다.


이제 나도 감사의 디폴트 값을 조금 낮춰보자.

그래서 더 자주 행복해지자.


chatgpt에서 만든 이미지

매일 아침, 전날 감사했던 일 다섯 가지 이상을 적어보라고 한다.


사실 나는 내가 만든 다이어리에 감사일기를 꾸준히 쓰고는 있지만, 다섯 가지는커녕 한 가지 적는 것도 버거울 때가 많았다.


하지만 개그맨 김기리 님은 말한다.

거창하게 감사할 필요는 없다고…


날씨가 좋았다거나, 택시 기사님이 친절했던 일, 아무 일 없이 흘러간 평온한 하루…, 이런 사소한 것들이 바로 감사의 씨앗이 된단다.


그렇게 감사 일기를 통해서 김기리 님은 감사 대장이 되었단다.

별일 없는 인생도 감사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2025년의 새로운 키워드 중의 하나가, 바로 “아보하”이다.

‘아주 보통의 하루“


너무도 멋진 키워드의 등장에, 오늘 하루 아무 일 없이 무사히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 줄을 새삼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인생에는 정말 재수 없는 날도 찾아온다.

모든 것이 꼬이고, 기대했던 일이 엉망이 되는 날,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김기리 님은 그럴 땐 억지로 감사하려 애쓰지 말라고 한다.

그저 마음껏 아파하고, 괴로워하란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발판 삼아, 언젠가 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다시 감사하라고 한다.


감사함이란, 결국 하루를 괜찮은 하루로 바꾸는 힘이다.

감사의 실력이 쌓이면, 단점 속에서도 빛나는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는 그 말이 내 가슴을 깊이 울렸다.


자신은 산만한 성격 덕분에 우울할 틈이 없었다는 김기리 개그맨의 고백에 웃음이 났다.


하지만 동시에, 그 어떤 것도 긍정으로 바꾸는 그의 마음가짐이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러웠다.


심지어 자신의 산만함마저 "감사하다"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나도 나의 단점을 조금은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감사 실력이 늘어갈 즈음에 두 분의 감사 마스터들을 만날 수가 있었단다.


한 분은 유튜브에서 ‘미라클’ 채널을 운영하는 친구, 박희 님이다.


그는 하반신 마비라는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눈부시게 밝고 따뜻한 삶을 살아가는 분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사랑과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여행을 함께 가는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각자 숙소에서 자고 아침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 친구가 먼저 와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단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는데, 그 표정이 얼마나 해맑던지, 김기리 님이 궁금해서 물었단다.


아침부터 무슨 좋은 일이 있냐고…


사실 박희 님은, 사고 이후에 처음으로 혼자 다른 숙소에서 잠을 자봤단다.


그리고 혼자 일어나 씻고, 옷을 입고,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게 느끼는 모든 것들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모습에서, 김기리 님은 큰 감동을 받으셨단다.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지금 이 순간, 두 다리로 마음껏 걸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지, 그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살아온 내가 그저 부끄러울 뿐이다.


그리고 또 한 분, 진정한 감사의 전설이 계시단다.

그는 바로 김기리 님의 장모님이신, 김미령 님이다.


30년 넘게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돌보면서도,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계시는 분이다.


늘 아이처럼, 귀엽고 천진난만한 아들을 평생 볼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장모님의 말씀에 저절로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김기리 님은 말한다.

“우리 장모님이야말로, 진짜 감사의 레전드입니다.”


chatgpt에서 만든 이미지


김기리 님은 자신의 처남을 보면서, 사랑이 감사의 또 다른 이름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단다.


발달장애가 있는 처남은, 누구를 만나든 편견 없이 순수하게 사랑하고, 사랑한다는 말에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이런 처남을 보면서, 사랑 표현을 아낀다면 손해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친 형에게도 용기를 내서 생전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한 것이다.


쑥스러웠지만, 그 순간만큼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하고 벅찬 기쁨이 밀려왔단다.


감사를 통해 삶을 의미하고, 사랑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 이런 것이야말로 바로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이 아닐까?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랑을 표현하며 더욱 풍요로운 삶을 만들어 보고 싶다,


감사는 삶을 천천히, 깊이 음미하게 해주는 지혜다.

사랑은 그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힘인 것이다.




세바시 강의가 끝나자마자, 나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아이패드에 있는 키노트를 열었다.


그리고 감사일기를 위한 새로운 노트를 만들었다.


나 역시 내가 만든 다이어리에 오랫동안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

하지만 다섯 가지씩 적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때로는 한 가지조차 떠오르지 않아 펜을 멈추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던 날도 많았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라고 했다.


그렇다면 나도 새로운 다짐으로, 매일 다섯 가지 감사한 일을 새로 만든 일기장에 적어 나가기로 했다.


반신반의하며 첫 페이지에 다섯 가지 감사한 일을 적어 봤다.

정말 감사하게도 다섯 가지가 채워지더라.


김기리 님의 말씀대로 작고 소박한 것부터 따라 했을 뿐인데, 이루어진 것이다.


감사는 멀리 있는 게 아니었다.

내가 눈을 뜨며 숨 쉬며 살아가는 이 순간, 그 자체가 이미 다섯 가지를 넘는 수많은 감사의 이유였다는 걸, 오늘 이 강의를 통해서 다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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