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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피아골 미선 씨를 아시나요?

세바시 명강의

by 업글할매

내가 좋아하는 “세바시”가 오늘도 여전히 감동의 물결을 타고 당찬 아가씨의 인생 성공담을 들고 왔다. ​나는 이런 이야기가 참 좋다.

잘 사는 사람들의 그냥 이야기가 아닌 이렇게 엄청난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우뚝 일어선 오뚝이 같은 인생사…

이래서 난 “세바시”가 좋고 늘 “세바시”한테 감사하는 마음이다.




어느 날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기 시작했단다. ​이 빨간딱지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겪어 본 사람만이 이해할 것이다. ​아주아주 오래전에 나 역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기에 김미선 대표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서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그 어린 나이에 정말 대단하시다. ​부모님 빚 7억!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고도 야무지게 이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빚 7억이 자기한테는 창사 자본금 이었었다고 당차게 말하는 미선 씨이다.

이런 미선 씨의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그 어떤 것이 가로막을 수 있겠는가, ​아무것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그저 승승장구 탄탄대로만 열릴 것이다


우리 세대 때 한창 유행하던 말이 있었다


굳세어라!
금순아!



피아골 미선 씨를 보니까 절로 이 말이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 ​이런 만금을 주어도 못 바꿀 미선 씨를 둔 부모님은 무슨 복이 그리도 많으셔서 이런 딸을 낳으셨을까 새삼 부러워지기까지 한다. 다행히 우리 딸은 브런치를 몰라서 이 글을 안 볼 것이다 ^^


그 힘든 시절을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너무도 힘차게 잘 살아가고 있는 미선 씨의 모습이 너무도 예쁘다. ​피아골의 최연소 여성 이장을 6년 동안 해오면서 다행히 피아골을 찾아와 주는 방문객의 수는 늘어났지만 그 늘어난 방문객 수만큼 자신의 주량과 새치만 늘었다는 그 말도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나마 젊고 기운 있을 때 많이 드시기를 바란다. ​나중에 나이 들면 마시고 싶어도 주량이 약해져서 한 잔도 제대로 못 마시는 날이 온다.


섬진강에 흐르는 물은 그냥 강물이 아니라 김미선이 흘린 눈물이라고 말하는 우리 미선 씨의 앞날에 더 이상 흘릴 눈물은 없을 것이다.




젊은 사람이 어르신들도 하기 힘든 그 전통 된장을 고로쇠를 이용해서 제대로 만들어 낸다는 것도 너무 신통하고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다. ​그것도 이제는 국내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단다.

정말 대단하다! ​아무리 사업이 힘들어도 최상급의 재료만 고집하신다는 미선 씨! ​재료의 품질을 낮추는 순간 많은 비즈니스들이 잘못되는 것을 나는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미선 씨!
정말 잘하고 계시는 거예요!



이런 전통적인 것인 점점 더 사라져 가는 세상에서 이렇게 젊고 야무진 분이 같은 이십 대 젊은이들과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이 너무도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이런 젊은이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밝을 것이다. ​제발 “꼰대”어르신들! 젊은 사람들 우습게 보지 마시고 그저 응원해 주고 전 세계로 우리의 고로쇠 된장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나마 빌어줍시다.




아무리 회사가 바빠도 매년 단풍철만 되면 피아골 초입에서 노점 장사를 하신단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에서 한단다. ​파전도 뒤집고 도토리묵도 무치고 맛있는 막걸리도 파신단다.


사는 곳이 제주도만 아니었으면 벌써 피아골로 날아갔을 것이다. ​가서 된장도 사고 고추장도 사고 맛있는 파전에 막걸리도 한잔 하고 싶다.


이런 사람 사는 냄새 가득한 곳에서 제대로 한번 즐기고 오고 싶다.




미선 씨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도 복 받으실 거예요.

이제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라 내가 말하면 거의가 다 들어맞더라.

“피아골 미선 씨”

응원합니다!

대박 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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