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시 명강의
내가 사랑하고 즐겨듣는 세바시에서 또 좋은 강의가 올라왔다.바로 강철원 사육사가 “곰”손녀에게 보내는 이별편지였다.
에버랜드의 강철원 사육사님은 아기 판다 푸바오의 할부지로 이미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연예인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계신다.
그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강철언 사육사님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강의실이 떠내려가는 듯한 기쁨의 함성이 여기저기서 그칠 줄을 모르자 강철원 사육사님의 그 특유의 위트가 나왔다.
나 인기 많은 것 이미 알고 있다고 ~~
그러니까 강의 시작하자고 ㅋㅋ
이러니 푸바오를 비롯한 온 판다 가족이 할부지만 보면 난리를 칠 수 밖에 ~~
36년간 사육사로서 살아오셨다는 강철언 사육사님 !
판다 가족의 이름을 아느냐는 질문에 하나도 빠지지 않고 대답하는 판다 찐팬들에게 여러분은 지금 판다 바오 중독증의 중증을 넘어선 것 같으니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해서 또 유쾌한 즐거움을 함께 선물해 주셨다.
처음에 나는 이 어려운 판다 족보 캐는 데에도 한참을 헤맸다.
푸바오 가족들의 이름들이 너무도 사랑스럽다.
용인푸씨 푸바오 !
푸바오 엄마 아이바오 “아여사” !
푸바오 아버지 러바오 !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 !
푸바오 쌍둥이 여동생
루이바오 / 후이바오
그야말로 에버랜드 딸 부잣집이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9시 49분에 태어났단다.
나보다 낫다.
난 태어난 시도 모른다.
푸바오는 엄마 체중의 900분의 1인 197g 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이 자그마하고 가녀린 애기 판다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강철언 사육사님의 가슴을 터져 버리게 만들었단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르신다면서 연신 웃어대는 모습에 강철원 사육사님이 행복함이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판다 가족을 돌보면서 늘 피곤하고 심지어 입술까지 터져있지만 그런데도 너무 행복하시단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서 푸바오와 아기 쌍둥이의 일상을 거의 매일 시청하고 있다.
아기 쌍둥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애기 판다들의 성장모습과 푸바오와 할부지의 일상들을 재미있게 보다보면 나 역시도 행복해진다.
하지만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이런 끝이 없는 사랑을 베푼
푸바오와 이별을 해야할 때가 온단다. 어찌 지켜봐야 할지 벌써부터 코 끝이 찡해져 온다.
아마도 전국민 눈물 이별파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강철원 사육사님!
마음 단단히 먹고 기운 차리시기를 마음 속으로나마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