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인공지능 교육이 도대체 뭐냐고
그동안 유치원 인공지능교육 도움자료 개발을 하느라, 혹은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유아 인공지능교육을 고민하고 관련된 책과 연수를 찾아다녔습니다. 초등에 초점이 맞춰진 많은 자료들과 이미 개발이 완료된 지도서, 인터넷 자료들, 그리고 브런치의 글들까지 관련된 것들을 많이 읽어보자 생각했는데,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더 모르는 것이 늘어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치원 인공지능 교육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교사의 역량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막연히 이렇게 하면 되겠지 싶어서 무턱대고 적용해 보았던 많은 것들이 혹시나 틀린 방향이었으면 어떻게 할까 고민도 되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아무거나 다 해봐야지."라고 결심했던 것은 잘한 일 같습니다.
어떨 때는 센서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교실에 콘솔 게임기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몸동작을 인식하는 렌즈를 통해 자동차가 되어 경주도 해보고, 화면 속에서 몸으로 훌라후프를 돌려보기도 하고, 정글 탐험 보트도 타 보았답니다.
어떨 때는 교실에 스마트 팜 키트를 조립하여 가지고 왔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주는 센서와 LED조명으로 씨앗부터 상추를 키워보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통해 식물이 자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생장 조건을 달리해 보기도 하고요. 농업에서 사용되는 로봇들이 얼마나 유용하게 사람의 일을 도와줄 수 있는지 , 그럼 사람은 어떻게 그 로봇을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했답니다.
드론을 교실 안으로 데려 와 보기도 했었죠. 안전대에 묶여서 날아가지 않는 드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정말 기뻤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드론을 날리면 운동장에 처박히거나, 정말로 멀리 날아가버리거나 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앱을 활용하면 박물관에도 직접 가 볼 수 있었고, 중국어로 대화를 해볼 수도 있었고, 몰랐던 세계 여러 나라의 지폐도 검색해 볼 수 있었습니다.
뭐든 해보기라도 하자
이렇게 유치원 교실에서 인공지능 교육은 시도되고 있습니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네요.
"당신은 잘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말이죠. 그럼 더 신나서 해볼 텐데요.
놀이를 통한 유치원 인공지능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더 재미있고 유익한 놀이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정답이 없는 새로운 놀잇감들을 또 교실로 가지고 가게 되겠죠.
유치원 인공지능 교육 함께 해보실래요? 그리고 저에게도 꼭 가르쳐 주시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