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검색해보기
"우리 예전에 꽃 검색해 보던 거 기억나요? 꽃을 검색했던 것처럼 동전도 검색해 볼 수 있을까?"
봄에 스마트패드를 들고 봄꽃을 찍어서 검색해본 적이 있거든요. 잘 찾아주더라고요. (다음 꽃 검색/ 구글 렌즈 활용) 네이버 스마트 렌즈로 동전 검색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인식이 100프로 완벽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검색이 되더라고요. 동전의 모양이 다양하기도 하고 비슷한 게 많아서 그런가 어떤 글에는 잘못된 정보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요. 동전 검색은 어려운가 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지폐들은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 지폐에 그려진 인물들도 다양해서 아이들이 신기해하죠. 특히 호주의 돈은 투명창이 있어서 더 좋아합니다.
동전을 스마트 렌즈로 검색해본 아이들은 이제 더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하더라고요.
"내가 검색해볼래요."
스마트패드를 손에 들고 천천히 지폐를 인식시켜봅니다. 마법을 부리는 중인 것처럼 화면이 반짝반짝하고 나면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건, 중국 돈인가 봐요."
"영국이래요. 아닌가?"
예전에는 모르는 것이 있으면 "다 함께 책을 찾아보자", "검색창에 검색해보자"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스마트 렌즈를 활용해서 알아보자는 제안을 하게 됩니다. 오늘 마침 책을 빌리러 갔던 도서관에서 발견한 학습 대백과 사전을 바라보면서 세상이 많이 달라졌음을 또 느꼈습니다. 정보는 많아지고, 손쉽게 검색만 하면 다 알 수 있습니다. 정보 자체를 검색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가 맞는 것인지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판단해보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