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된 딸이 엄마에게
당신의 50대는 어떠했나요?
철이 다 들었다고 생각했던
철없는 딸이
50대가 되고 보니
당신, 나의 엄마는
어떤 50대를 살았는지
새삼 되돌아보게 됩니다.
당신은 많이 힘들었나요?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았던
그래서 힘듦을 몰랐던
눈치 없는 딸이
50대가 되고 보니
당신, 나의 엄마는
많이 힘들었겠구나, 힘들었구나
새삼 알게 됩니다.
당신은 많이 외로웠나요?
가족들을 챙기느라 바빴던
바쁜 만큼 내 삶이 중요했던
이기적인 딸이
50대가 되고 보니
당신, 나의 엄마는
철저히 외로웠겠구나, 공허했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당신은 이제 평안한가요?
오랜 세월 홀로 아팠고
오롯이 홀로 매 순간 마지막을 마주했던
당신, 나의 엄마를
50대가 되고 보니
절절히 무서웠겠구나, 무서웠겠다
이제야 이해하게 됩니다.
이제는 평안하세요.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문득문득
그립고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