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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어화 Aug 07. 2021

하늘나라 네 친구

-저,중학년 동화-

하늘나라에 해와 달, 구름과 바람 네 친구가 살고 있었어요.

넷은 사이좋은 친구랍니다.


어느 화창한 날, 해는 하루 종일 햇빛을 비추느라 힘들었어요.

그때 바람이 쌩쌩 달려와 해를 시원하게 해 주었어요.

구름은 바람을 따라 둥실둥실 날아와 여러 모양을 만들어 해를 기쁘게 해 주었어요.

"바람아, 구름아. 정말 고마워. 너희들 덕분에 힘이 나!"


그날 저녁, 달은 캄캄한 밤을 은은한 빛으로 밝혀주었어요.

밤은 깊어가고 달은 조금 무서웠어요.

그때 바람이 살랑살랑 걸어와 말을 걸어 주었어요.

구름은 바람을 따라 스르르르 날아와 달을 포근하게 안아주었어요.

"바람아, 구름아. 정말 고마워. 너희들 덕분에 무섭지 않아!"


해와 달은 긴 시간동안 만나지 못하지만,

해는 잠을 자러 들어가면서 달은 일어나 나오면서 만나 이야기를 했어요.

"바람과 구름에게 멋진 선물을 해주고 싶어."

"나도 그래. 소중한 친구들에게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해와 달은 곰곰히 생각했어요.


며칠 뒤, 해는 바람과 구름을 초대해서 알록달록 어여쁜 색을 입혀주며

아름다운 노을을 선물했어요.

"너무 예뻐. 내가 이렇게 예쁜 구름이 되다니. 정말 고마워."

노랑, 주황, 다홍, 빨강, 분홍, 보라 등 다양한 색으로 물든 구름을 보며

바람은 구름 옆에서 편히 쉬며 말했어요.

"우와, 정말 아름다워!"


그날 밤, 달은 바람과 구름을 초대해서 은은하고 신비로운 조명을 비춰주며

아름다운 달무리를 선물했어요.

"너무 멋져. 내가 이렇게 멋진 구름이 되다니. 정말 고마워."

은빛, 금빛, 연회색, 연노랑 등 다양한 색으로 물든 구름을 보며

바람은 구름 옆에서 편히 쉬며 말했어요.

"우와,  정말 멋진 걸!"


하늘나라  친구들은 서로서로 아껴주고 챙겨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하늘을 보세요. 네 친구들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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