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펄

by 몽구

[개펄]

우주 다큐멘터리를 보면
이렇게 많은 비밀을
과학자들이 어떻게 캐내었는지
그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어릴 적부터
공상 과학책을 즐겨보았는데
그 [공상]들이 지금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달이 만들어내는
조석 간만의 차이는
지구 생명력의 [원동력]이라고 한다.

썰물이 빠지면서 드러나는
개펄은 온갖 동물의
식량 [보고]다.

새들은 물론이고
하물며 곰까지 조개를 캐먹으면서
부족한 먹이를 보충한다.

서해안 어촌에서는
수천년 개펄을 파헤쳐 먹고 살아도
지금도 수확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과정에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산소를 마시기 위해

물고기들이 수면으로 올라온다.

태풍은 썪은 과일을 솎아내어

다른 과일에게 영양분을 몰아준다.


낙지는 캐내도 캐내도
지금도 잘 잡힌다.
조개, 미역, 톳, 거북손..
이름도 모를 수많은 먹거리들이
바다 생명체에서 진화해온
우리들의 생체와
잘 맞는 것 같다.


만약에 달이 없다면?

생태계에 엄청난 교란이 일어나서

먹는 것이 달라지고

체형도 달라지고

진화과정 전혀 다르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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