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 택시]
오래 전에 부산 여행 때
아버지, 나, 집사람, 큰아이
이렇게 택시를 잡아타고
부산역에서 해운대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젊은 택시 기사가
무척 심하게 [난폭]운전을 하여
온가족이 숨도 못쉬고
[공포]에 떨었다.
중간 쯤 가다가
기사가 기름이 떨어졌다고
주유소로 가더니
선불을 요구해서
돈을 주었다.
우리는 잘 되었다고 하고
거기서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안전하게 해운대로 왔다.
그때 나는 부산 남자들이
다들 이렇게 [거친] 줄 알았다.
그때 젊은 기사가
왜 그렇게 [못된] 짓을 했을까.
혹 집사람과 한바탕
싸우고 나왔던가 아니면
우리 가족의 화목한 여행이
샘이 났던 것이 아닐까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바로 어제,
제주도에서 공부를 하는 큰손주가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처음 [혼자] 택시를 타고
서초동 집으로 귀가한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손주가 탄 택시의
차량 번호, 기사 이름
거기에 기사 [얼굴 사진]까지
카톡 화면에 떠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택시의
문젯점을 보완하여
고객의 안전을
[철저]하게 보장해 주니
성공한 플랫폼인 모양이다.
난폭운전이 발생할 경우
바로 후기를 올리면
기사는 징계를 받는다.
불현듯 부산의
그 기사가 생각난다.
고객 앞에서 자기 성질대로
[꼬장]을 부리더니 지금쯤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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