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누나]
이런 글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어제 지하철 안에서
책에서 보았던 유관순 누나와
너무 똑같이 생긴
여자아이를 보았다.
까무잡잡한 피부,
살짝 부은듯한 눈두덩이,
적당한 키,
부황끼처럼 보이는
살짝 뜬 얼굴 윤곽.
이런 얼굴은 어릴 적
흔히 볼 수 있는 얼굴이었는데
조선왕실 사진의
나인들의 얼굴에서도 있었다.
나라가 가난을 벗어나고
형편이 좋아지면서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먼 [조상적] 얼굴이다.
그런데 이 얼굴을
지하철 지척에서 보니
타임머신을 탄 듯
100년전의 과거로 간 느낌이다.
수십년간 성형의 [광풍] 속에서도
굳건한 DNA가
이를 되살려 놓은 것인가.
인간의 진화는 수천년, 수만년에
조금씩 이루어지는데
겨우 100년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동안의 성형과 화장술로
사라졌던 것이
이를 [배제]하는 순간
깜짝하고 [본색]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내가 고등학교 때
키가 크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요새 아이들은
180센티 이상이 흔하다.
그사이 키가
10센티 이상 껑충 뛴 것이다.
소는 8개월 성체가 되면
도축 출하한다고 한다.
사료값을 아끼기 위하여
사료에 성장[호르몬]을 섞으면
6개월만에도 출하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 8개월, 6개월은
이해를 돕기 위한 설정.
따라서 고기를 많이 먹으면
성장호르몬이 [인체]에도 작용하여
키가 빨리 자란다는 것인데
우리가 먹는 닭, 돼지 등에도
같은 방식으로 성장을
[촉진]한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180센티를 넘긴 키에
위의 DNA논리를 적용하여,
만일 자연재해
또는 핵전쟁 등으로
[원시시대]롤 돌아가서
고기를 양껏 먹기 어려울 경우
그 다음 세대에서는
호르몬 고기를 먹기 전의 [키]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역설적인 논리가 성립되는 걸까.
조선 5백년 동안
[체형]이 거의
바뀌지 않은 것 같은데
최근 30년동안 [괄목성장]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소한 [북한] 군인들을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김정은이가 조금더 똑똑하면
성장[호르몬]을 떠올릴 텐데.
근데 나는 왜 [밥] 먹고
이런 쓸데없는 [공상]이나 하는지
나 자신도 알 수가 없다.
혹시 유관순 누나에게
누를 끼치는 글이 될까 두려워하면서
조심스럽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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