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영업]
우리 집 앞에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편의점은 전부 24시간 기본이고
새로 오픈한 감자탕도
24시간이다.
편의점이야 술, 담배때문에
매출이 있다손 치고
새벽 2-3시에 감자탕
먹으러 오는 손님이 있기나 할까.
체인점으로 개업을 하게 되면
본사와의 [약정]이
숨통을 조르게 된다.
24시간 약정으로 개업을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위약금]이 엄청나다고 한다.
어떤 편의점의 경우
부부가 창업을 했는데
월세, 전기료, 인건비 빼도
부부가 [합쳐] 가져가는 돈이
월 200만원도 안되는 곳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물론 유흥 밀집 먹자골목에는
24시간 식당이 많아서
편의점도 유지가 되지만
동네 한적한 곳은
굳이 야간 영업을
할 필요가 없는데
약정에 묶여 꼼짝을 못한다.
새벽시간에
편의점에 들어가면
부인으로 보이는 늙은 여자가
여지없이 꾸벅 졸고 있거나
늘어진 얼굴로 손님을 맞이한다.
억대를 들여 창업하여
24시간 일을 하면서
푼돈을 벌 바에야
그 돈은 은행에 넣고
어디 취업하면 기본 시급으로
250만원 정도 받을 수 있고
조금 생활비가 부족할 경우
은행에서 100만원 정도 빼쓰면
수년은 버틸 수 있다.
***
편의점식 노동 강도로
부부가 함께 취업하면
월 500만원 이상 가능.
그런데 새벽 시간에
감자탕을 먹으로 오는 사람은
어떤 부류일까.
부부싸움하고
술 먹을 데가 없는,
오갈 데 없는 사람들 아닐까.
이런 사람을 위해서
24시간을 열어 놓는다고?
24시간의 가치는
본사 입장에서
새벽시간의 화려한 간판으로
브랜드 인식을 위한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 외에는
아무 이유가 없다.
전기요금, 인건비는
순전히 가맹점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용]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는
완전 [도둑놈] 심뽀라는 것이다.
간판만 [화려]하지
속은 회생불가 정도로
[곪아]터져 있다.
화려한 자영업을 꿈꾸고 있는
영감님들 정신 차립시다.
1억원 금방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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