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글쓰기.

by 류류지

글을 본격적으로 쓰지 않은지 어느덧 3개월이 넘어간다. 물론 이 3개월 동안 논문 연구와 더불어 수업 수강으로 꽤나 바쁜 나날들을 보냈기에 글을 쓰지 못했다는 핑계는 다분하지만,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인스타를 보는 시간만 조금 줄였으면, 간식을 덜 먹고 운동을 덜 해서 시간을 벌었으면 충분히 가능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된 것은, 더 이상 멍청해지고 싶지 않아서이다. 그렇다. 나의 머릿속에서 무언가 정지된 느낌이 수차례 들었다. 머리가 지끈지끈해지는 수학 논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매일 같이 머릿속을 데굴데굴 굴렸지만, 어느 한 부분, 아마도 나의 삶이 잘 굴러가는 데에는 핵심과 같은 역할을 하는, 그 한 부분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게 나의 머리가, 나의 삶이 굳어가고 있었다. 이제는 가만히 둘 수 없다.


하루에 한 줄이라도 나를 기록해 보기로 한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사람답게 잘 살아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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