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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을 채운 공감 Dec 11. 2018

기억을 새기다.

타투



잊혀질 기억에 대한 고통이 두려워

몸으로 남겨두려 합니다.

통증 있는 기억을 남기는 자리는

확신 있게 나 자신을 이끄는 길입니다.  

거품처럼 사라지는 인생을 거부하고 싶어 영혼을 새기듯,

나는 나 스스로를 빚어갑니다.

빈틈없이 채워진 살결은

누구도 채울 수 없는 나를 말합니다.

따가운 시선으로 보지 마십시오.

단지 나를 기억하기 위한 의식일 뿐입니다.

내 기억이 다 하는 날,
단 하루라도 이 모습 그대로

당신의 기억 속에 더 머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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