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전한 마음

by 현범

일본의 작은 마을에 사는 구로유키는

눈이 보이지 않는 아내, 야스코를 위해 수천 송이의 꽃을 심었다.

구로유키 1.jpg 사진 출처 : 나우뉴스 - 서울신문

당시 아내는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고,

점점 집 밖으로 나오는 걸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은 생각했다.

"눈으로 볼 수 없다면, 향기로 계절을 느끼게 해주면 어떨까?"

그렇게 매일 땅을 일구고, 꽃씨를 뿌리고, 정성스레 가꿨다.
마당에는 어느새 2000송이가 넘는 꽃들이 피어났고,
남편의 바람대로, 아내는 꽃향기에 이끌려 다시 집 밖으로 나왔다.

구로유키 2.jpg 사진 출처 : 나우뉴스 - 서울신문

말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아도, 진심은 전해지는 법이다.

사랑은 꼭 거창한 말이나 화려한 이벤트로만 표현되는 게 아니다.
때로는 작은 행동, 꾸준한 관심이 가장 깊은 감동이 된다.

지금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작은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긴 메시지가 아니어도 괜찮다. "잘 지내?", "밥은 먹었어?"
이런 짧은 한 마디도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될 수 있다.

보이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진심은 닿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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