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은 정말 어렵다
주부1의 정보 제공으로 씌여진 글이라 주부1의 시각으로 글이 진행되었어요.
(여기의 나는 주부1입니다.)
'서가' 라는 작품을 주부0이 엄청 좋아하였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주부0 관련 그림을 그릴 생각을 하였다.
이런저런 그림을 보는 중에 해바라기가 행복을 주는 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많은 작가들이 그리는 그림이기에, 나 역시 해바라기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남들하고는 조금 다르게 그리자고 생각하여 해바라기와 주부0을 연결하여 그리게 되었다.
그래서 그린 그림이 '해바라기' 였다. 해바라기의 중심이 주부0이고, 모든 해바라기가 주부0을 바라본다 라는 의미로 그린 색연필 그림이었다.
당사자인 주부0이 그림을 보더니 "왜 자기 얼굴을 해바라기 안에 가둬 놓았느냐!"고 버럭 화를 냈다. 심지어 해바라기 꽃을 싫어 한다고 했다. 액자를 만들어서 주었는데, 액자에서도 빼라고 했다.ㅠㅠ
기쁘게 해주려고 숨겨서 몰래 그렸는데...
급반성에 들어갔다. '서가'를 그릴 때 보다는 조금은 덜 생각하고 덜 고민했다. 조금은 즉흥적으로 접근했다. 역시나 덜 신경써서 그린 그림은 그 상황이 고스란히 그림에 반영되는 것 같았다.
결국 작가들의 마음이 그림속에 반영되기 때문에 작가는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구나...
한번의 실패(?)를 맛본 후에 주부0 관련 그림을 다시 시도하였다. 그것이 '동화 작가' 라는 그림이다.
'블라디미르 쿠쉬'의 그림 중에 책이 하늘로 날아가는 느낌의 그림이 있어서
동화작가인 주부0이 집필한 책이 하늘로 날아가듯이 잘 팔리기를 기원하는 뜻,
혹은 꿈을 이루라는 뜻을 담고 <날아가는 책들> 그림을 그렸다. 나름 꽤 정성을 들여서 그린 그림이었다.
그런데 주부0은 얼굴이 이상하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아직 얼굴은 그릴 때가 아니라며...
이 그림 역시 주부0에게는 만족스러운 그림이 되질 못했다.
남이 만족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주부0이 정말 만족한 '서가' 라는 그림은 어쩌다 탄생한 그림인 것 같다.
'서가' 같은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을까?
그래도 주부0이 <날아가는 책들>은 책은 별로 안 팔렸어도, 다시 보니 처음에 봤을 때보다는 마음에 든다고 말해주었다.
다행이다! 앗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