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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큰나무 Nov 13. 2024

고향하늘

고향하늘

안수산 꼭대기에 먹구름 끼면 

비바람 불어온다.


고추밭의 어머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마당에 널린 빨래 걷으려고,

마당에 널린 고추 담으려고


금세 소나기 몰아친다. 후드득


안수산이 울면

나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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