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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상

7. 신비의 돌탑, 진안 마이산

by 큰나무


신비의 돌탑, 진안 마이산

남부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가는 길이 초행길인 듯 낯설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을 바라보며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앙상한 벚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서 있다.


언제 왔었는지 기억이 흐리지만 돌탑은 방송을 통해서 보아왔던지라 어제 본 듯 생생하다.


30년 동안 쌓아 올린 돌탑이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꿋꿋이 유지되어 우리 후대에도 이 돌탑을 보러 올 것이다.


한 인간의 정성과 의지로 쌓아 올린 탑이 이토록 기록적인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가 있단 말인가!


이곳을 보고 타 지역에도 돌탑을 쌓아 놓은 곳이 많다는데 이곳 만큼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멋지고 경이로운 곳이 또 있을까! 절로 손이 모아진다.

또 하나 정화수 위로 거꾸로 고드름이 얼고 있다는 사진을 보며 이 또한 신비하다.


친구와 같이 돌탑 주위를 둘러보며 가슴은 시원해지고 머리는 청명해져 그동안 아파왔던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 동행해 준 친구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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