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작폴작

경칩

by 주디스 홍

폴작폴작

홍선영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잘게요

하루

이틀

3월

지금이야

어서 눈을 비비고 세상을 봐

너의 날이야


까르르 냇물이 웃었어

꼬마 제비꽃도

아기 민들레도

너를 마중 나왔잖아



3월 6일이 경칩이었다지요. 저는 2월 중순부터 카운트를 하며 3월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답니다.

3월이 되면 어디선가 종소리가 땡땡땡! 울리며 잠들어 있던 모든 생물들을 깨우는 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그리고 햇빛이 잘 드는 돌틈에는 벌써 보랏빛 제비꽃과 노란 민들레가 피어서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그렇지만 서두르면 안 돼요. 봄은 빨리 지나가버리니까요. 손톱만큼 작은 청개구리를 좋아하는데 청개구리처럼 폴작폴작 두근대는 마음을동시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표지 그림은 작년에 만든 그림책 <나는 좋아>에서 가져온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