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외롭거나 심심해서가 아니야
누군가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아니야
나이가 들어서 그러는 건 더욱 아니야
억울한 하소연도 아니야
툴툴대는 불평도 아니야
다만 내가 나에게 하는 말
내 귀에서 심장으로 눈으로 역류하여
왈칵 쏟아지는
내가 얼마나 아픈지 살펴주고
다독여 주기도 후련하게도 하는
나도 알아채지 못한 내 마음을
입 밖으로 튀어나오게 하는
한숨과 감탄과 헛웃음을 먹고사는
내 깊은 우물 속
분홍 개구리
혼잣말이 자꾸 늘어갑니다
혼잣말에는 거짓이 없습니다
나를 투명하게 비추는
혼잣말을 글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