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표현하는 일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는 거야...
♡마음을 표현하는 일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는 거야...♡
나가고 싶지 않은 하루를 집에서 그냥 보내고
집 앞까지 찾아와 출근을 강요한
찌질이의 뒷모습이 자꾸 생각나
다음날 출근을 했다.
커플반지
풀리지 않는 서운함에 말조차 하기도
싫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가 멀어질까 봐
마음을 풀려고 찌질이에게 아무 일 없었듯이
웃으며 인사를 했고 모질게 변하는
모질이의 마음속을 달래던 중이었다.
"우리도 커플인데 반지하나 맞추자!"
찌질이에게
모질이는 때마다 졸랐던 커플반지였다.
"반지가 아니어도 우린 변함없는 연인이지?"
변함없이 꿈쩍 않던 찌질이였다.
내가 싫은 걸까? 반지가 싫은 걸까?
매번 조르기도 자존심이 상했다.
"왜? 싫어?"
"싫은 게 아니고 필요를 못 느껴서...
반지를 끼면 거추장스럽기도 할 것 같기도 하고."
"연인이면 다들 하는 건데...
난... 하고 싶은데? 보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의미 있나? 우리만 좋으면 돼지. 안 그래?"
"됐어. 싫으면 나도 싫어!"
화가 난 모질이였지만
애써 태연 한척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씁쓸하기도 하고
공감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생각이 없는 걸까?
의문이 많아지고 서운한 생각들에서
오해가 깊어만 간다.
서로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고서
맞설 수 없는 신의 한 수는 이별이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서로 이기려는 승패 카드다!
이기려만 하고 마음도 몰라주는
공감 없는 찌질이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하루가 지나고 이튿날 찌질이는 모질이에게
"어? 반지가 뭐라고 이별까지 생각해!
" 집에 가면서 반지 찾아가!"
'이건 또 무슨 반칙 같은 박력인가?'
정말 어이없는 태도다.
"난 필요 없는데?"
"맞추고 깜짝 이벤트 준비한 거야!"
"그렇게? 참..."
찌질이의 어이없는 행동에 웃음만 나고
모질이의 마음은 확고해진다.
화해하고 싶었던 마음만 앞서
모질이의 감정들 따윈 중요하지 않았던 찌질이였다.
생각이 부족했으면
적어도 마음은 솔직했어야지...
그래서 어떻게 마음 알건대?
내 상황과 감정에 둘러싸이면
보이지 않던 정답은 더 볼 수 없는 거야...
좋은 감정은 누구보다 자주 전하고
나쁜 감정은 되도록 천천히 전해주면서
서툴러도 생각에만 머물지 말고
해결할 수 있는 타이밍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거지.
마음을 표현하는 일에도 적절한 타이밍이 있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