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이와 모질이(에세이)

아플까 봐 피하기만 하면 '다시'라는 기회도 오지를 않아.

by 숨이톡


♡아플까 봐 피하기만 하면
'다시'라는 기회도 오지를 않아.♡


쌓여가는 추억들이 촌스럽다.
모질이는 격이 없고 공감 없는 사랑에 실망이 늘고
결국엔 폭발하는 감정에 이별 더한다.


잦은 다툼


"헤어지자. 더 이상은 실망도 싫어!"
"말이 쉬워? 또 뭐가 잘못된 건데?"
그럴 때마다 묻기만 한다. 달라지는 모습은 없이.
" 알려고는 하고? 뭐 하게? 고쳐줄 거야?"
"아니, 할 수 있으면 하겠지. 다 고치는 게 답인가?"
" 그럼 또 반복되면 그때는 어떡해?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금 그걸 생각해야 해?"
"아니, 생각조차 못하니까 문제지."
"안 그래, 안 그럴 거야. 믿어봐."
모질이는 믿을 수가 없다.
'넌 또 잊을 거니까... 넌 또 그럴 거니까.,.'

무엇이 잘못된 걸까?

분명 그 처음은 사랑이었고

지금도 다투고 있지만 사랑이다.

싫다면 다툼조차도 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왜 자꾸 서운한 걸까?

서로 다른 방법으로 사랑을 한다고 해서

사랑이 아닌 건 분명 아닐 텐데도

이해 아닌 오해가 먼저 앞선다.


"그냥 한번 더 믿어봐. 내가 좀 더 신경 써볼게.

처음 하는 사랑이라서 서툰 거니까

조금만 나를 바라봐주라고...

난... 정말 너를 사랑해!"


갑자기 사랑한다는 말에 울컥하는 모질이다.

찌질이의 진심이 전해진 걸까?

한번 더 믿어보기로 마음먹었지만

조금 더 신경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찌질이에게 시간을 달라고 했다.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고 싶었고

찌질이에게도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싶었던 모질이다.


"알았어... 내가 보고 싶어도 참아볼게.

그러니까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알았지?"

"응..."

숨 한번 크게 쉬고 호흡을 가다듬고

속상했던 마음을 풀어보기로 했다.

마음과 마음 사이의 균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균형,
마음의 균형을 잃으면 관계가 흔들리는 거야...


그래서 연습과 넘어짐도 중요한 순간인 거야.
그래야 스스로의 힘으로 걷는 순간도 오는 거지...

아플까 봐 피하는 것만이 답은 아닌 거야.
겪으면서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다시'라는 기회도 오는 거지.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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