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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치 May 04. 2022

눈치 안 보고 회사 생활하는 법

뭐가 아쉬워서 눈치를 보고 그래

 어떻게 사회생활을 눈치 안보며 할  있겠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눈치 보느라  말을 못한다면 문제가 있다. '눈치 없이' 회사 생활하며 My Way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눈치 보느라 개선할  있는 사항을 덮어두거나, 눈치 보여서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지 않는  나쁘다는 것이다.


  눈치 없는 것 = 상대방이 불편해할 것을 인지조차 못함
눈치 안 보는 것 = 상대방이 불편해하더라도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것
 

 예를 들어보자.  조직에 최근 구성원  불만이 많아져 상사와 구성원  1:1 식사 면담을 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사원/대리급 직원들은 면담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ㅎㅎ'하고 밥만 먹고 나온다. 그래 놓고 뒤에서는 회사에 대한 불만을 쏟아놓고 상사 험담을 한다. 그리곤 '말해도 어차피 바뀌지 않을 거라 그냥 눈치 보면서 사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이보다   문제는 상사들이런 식의 면담을 통해 '역시 우리 애들은 불만이 없구만~'이라고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곤 얼마 , 해당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직원들이 줄퇴사를 한다.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하고 힘든 부분을 공유해야 한다.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없이 리더들이 당연히 내 상황을 세세히 파악하고 이해해주길 바란다면, 리더를 너무 대단한 사람으로 본 것이다. 다만, 리더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의무가 있다. 그러니 적극적으로 본인 입장에서 문제를 정의해보고 해결책까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리더와 더 자주 해야 한다.  



 혹시나 리더가 나를 불평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 수 도 있다. 그래서 리더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순 불평/불만으로 끝나면 안 된다.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이 문제를 리더와 함께 해결하고 싶다고 접근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이 생각하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리더 생각이 어떤지 묻는 것이다. 그러면 리더들도 현재 문제를 개선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내가 이전 직장에 있을 ,  내에서 퇴사자가 연달아 나오며 리더십에 대한 이슈가 붉어진  있었다. 리더는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1:1 면담을 시작했는데, 나는 면담에 앞서 어떤 이야기들을 하면 좋을지 정리를 해갔다. 드디어  차례가 돌아온 면담 ,  기준으로 현재 팀의 객관적인 상황과 문제의 원인을 말했다. 그리고 루션으로 조직 개편에 대한 아이디어를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이때 굉장히 조심스러웠는데 자칫 잘못하면 현재 '리더가 조직 운영' 잘못하고 있다고 전달될까 봐였다.


 

 리더는 내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은 뒤, 구체적인 부분을 논의했다. 이후 솔직하게 이야기해줘서 고맙다며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곤 1~2주 뒤 실제적으로 조직 개편이 진행되었고 기존의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그러자 덜컥 나도 조직이 더 잘되어야겠다는 소속감과 책임을 느끼게 되었다. 내가 속한 환경에 대해 내가 영향력을 끼쳤다고 생각하면 관심과 애정이 더 생기기 마련이다.



 과거 구글에서 장기 근속자들의 공통점을 조사한 적이 있다. 특별한 공통점을 찾지 못하다가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그건 업무 PC에서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이게 장기근속과 무슨 연관인가 살펴보니 윈도의 기본 브라우저가 아니라 '크롬'브라우저를 사용한다는 것은 다운로드와 설치를 거치는 추가적인 노력이 들어간다. 즉, 업무환경을 자신에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사람들은 업무도 주도적으로 하게 되고 장기근속까지 한다는 점이다.



 물론, 이 이야기를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지어냈을 수도 있다. 다만 이 이야기를 통해 내가 공감하는 것은 회사 생활을 하며 느끼는 점은 주도적으로 업무를 컨트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업무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러니 눈치 보느라 업무 환경에 나를 맞추지 말고, 업무 환경을 나에게 맞추기 위해 노력해보자


눈치 보느라 업무 환경에 나를 맞추지 말고 
업무 환경을 나에게 맞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눈치 주지 않는 회사/조직은 없다. 암묵적으로 합의된 룰이 있기 때문에 문화적 코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눈치'가 보여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을 못하고 있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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