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다
시부모님과 점심을 먹고 나면 꼭 바닷가 이 카페에 들렀다.
커피 한잔 하며 밖을 바라보셨고, 데크를 걸어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셨다.
이젠 송도에 가지 않는다.
아직은 우리 모두 송도 바다를 보는 것이
좀 힘들다..
어머님은 실내 이 자리에 앉아 바라보는걸 좋아하셨다 아버님은 사진을 한참 지켜보시며 “멋지구나..” 하셨다 ”갈매기가 귀엽구나“ 소년처럼 웃으셨다. 바닷물에 비친 석양의 윤슬이 “예쁘다” 하셨다 아버님이 예뻐해 주신 며느리와 모처럼 함께였던 첫째 손주 그렇게 예쁜 가을날이 아버님과의 마지막 산책이 되었다 송도 바다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