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즉흥.. 글
보이스피싱은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다.
문득문득 자괴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사람의 마음에 큰 피해를 주는 질 나쁜 범죄인 것 같다.
사실 어떤 후조치를 해야 하는지 잘 몰라 우왕좌왕하며 지내는 날들이다.
금전의 피해를 입고 찾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라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불안증세가 생겼다.
형사님 말에 의하면 중국에 있는 일당도 검거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나쁜 놈들을 어떻게 처벌한다고 속이 시원할지 모르겠다.
피해자들의 괴로웠던 마음만큼 마음을 괴롭게 하는 처벌이 있다면 좋겠다.
나의 나쁜 생각이 깊은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온다.
휴...
매일 하던 운동을 못하는데 그 안 빠지던 몸무게가 1.5킬로나 빠졌다.
‘이것 역시 불행 중 다행인 일인가?’
그사이 벚꽃이 만개한 것도 몰랐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이 밖으로 나가면 꽃눈이 내릴 것 같다.
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중에 나오는 말을 정말 좋아한다.
나의 친애하는 벗들이 바쁜 와중에도 찾아와 큰 위로가 됐다.
베카는 나를 꼭 안아주었다.
써니언니가 손을 꼭 잡아주며 귀여운 하트가 달린 예쁜 터치펜을 주었다.
내 마음을 똑같이 공감해주고, 나를 생각하며 눈물이 나는 두 사람..
시달리며 나쁜 생각이 올라오던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사람이 치유해 주는 것은 감동스러운 일이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