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사이 Apr 09. 2024

오전 7시 31분

때론 즉흥.. 글

보이스피싱은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다.

문득문득 자괴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사람의 마음에 큰 피해를 주는 질 나쁜 범죄인 것 같다.

사실 어떤 후조치를 해야 하는지 잘 몰라 우왕좌왕하며 지내는 날들이다.

금전의 피해를 입고 찾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라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사자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불안증세가 생겼다.

형사님 말에 의하면 중국에 있는 일당도 검거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나쁜 놈들을 어떻게 처벌한다고 속이 시원할지 모르겠다.

피해자들의 괴로웠던 마음만큼 마음을 괴롭게 하는 처벌이 있다면 좋겠다.

나의 나쁜 생각이 깊은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온다.


휴...

매일 하던 운동을 못하는데 그 안 빠지던 몸무게가 1.5킬로나 빠졌다.

‘이것 역시 불행 중 다행인 일인가?’

그사이 벚꽃이 만개한 것도 몰랐다.

오늘은 아침부터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이 밖으로 나가면 꽃눈이 내릴 것 같다.


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중에 나오는 말을 정말 좋아한다.

나의 친애하는 벗들이 바쁜 와중에도 찾아와 큰 위로가 됐다.

베카는 나를 꼭 안아주었다.

써니언니가 손을 꼭 잡아주며 귀여운 하트가 달린 예쁜 터치펜을 주었다.

내 마음을 똑같이 공감해주고, 나를 생각하며 눈물이 나는 두 사람..

시달리며 나쁜 생각이 올라오던 마음이 따뜻해졌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사람이 치유해 주는 것은 감동스러운 일이다.

고마워요~






매거진의 이전글 오전 9시 46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