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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사이 Oct 15. 2024

아침엔 빵

바나나 밤 크럼블


바나나 밤 크럼블


솔직하게 이 빵은 만들기가 번거롭고 쉽지 않다. 아침빵으론 부적합하다.

하지만 미리 만들어두고 아침에 먹으니 왠지 편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뭔가 속은 것 같은 느낌)


아무도 안 만들 것 같으니 오늘 레시피는 대충 쓴다.

1. 보통은 바나나 또는 사과를 갈색설탕과 시나몬 가루, 레몬즙을 넣고 조려 잼처럼 만드는데 냉장고 속에 굴러다니는 삶은 밤이 있어서 함께 넣었다.

2. 실온의 부드러운 버터와 땅콩버터, 설탕, 박력분, 아몬드 가루를 넣어 크럼블(소보로)을 만든다.

3. 크럼블의 반을 납작하게 펴서 밑판으로 굽는다. (170도 15분)

4. 바나나 밤 잼을 올리고 다시 크럼블을 올린 후 굽는다. (170도 30분)

5. 완전히 식힌 후 썬다.


완성품이 콩고물 영양떡처럼 보이지만

“우와, 냄새가 정말 좋아. 맛있겠다!”

“살찌는 맛있는 맛!”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동그랗게 떠서 얹어서 먹으면 그야말로 저세상 맛이지만 참는다. 어딘가 전망 좋은 카페에서 사 먹으면 한 만 원 이상 할 것 같다.


“밤 마롱 냄새가 나는데..”

“헉!”

아무도 안 먹는 천덕꾸러기 삶은 밤 넣은 걸 어떻게 알았지?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집빵의 구력이 세지니 바나나, 계피의 향을 뚫고 밤 향을 찾아냈다. 장금이인가?


더 좋아 보이는 설정샷은 다음 기회에 찍어 보기로 한다.

바나나 잼 재료는 이렇게..
바나나 밤 잼 완성!
크럼블 재료는 이렇게..
먼저 비닥을 굽는다. 바나나 밤잼을 올리고 크럼블 올려서 다시 굽는다.
완전히 식힌다. 하루정도 냉장고에 두고 식히면 단단해진다.
썰면 크아! 살 찌는 맛있는 맛!


오늘도 굿모닝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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