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빵
< 햄 치즈 샌드위치 >
풍미가 있는 맛있는 호두식빵.
브리 치즈.
달거나 향이 진하지 않은 얇게 슬라이스 된 생식 햄.
딸기잼.
- 만드는 법
1. 빵의 양면에 아주 살짝 얇게 딸기잼을 바른다.
2. 치즈와 햄을 넣어준다.
3. 덮으면 끝.....
끝이라니 참 어이없고, 너무한 레시피다.
이 샌드위치는 맛있는 빵과 치즈가 주인공이므로 다른 부가의 기교가 필요 없다.
우리 집 아침메뉴는 늘 빵이고, 아침은 뭐다?
“빠르고 간편하게 맛있게!”
- 팁!!
* 그라나 파다노, 프로블롱 치즈도 좋다. 단, 체다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 꼭 풍미가 좋은 맛있는 식빵을 준비한다.
“브리 치즈는 맛있어요”
제일 좋아하는 치즈가 브리치즈다.
브리 치즈는 고유의 나무의 향기 같기도 하고, 버섯향 같기도 한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겉의 하얀 껍질을 함께 먹어야 더 맛있다.
브리 치즈를 덩어리 통째로 오븐에 구워 말랑해지면 메이플 시럽을 뿌린 후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참 좋다.
브리치즈 구이는 드라이 한 적포도주의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꼭 풍미가 좋은 맛있는 식빵을 사세요~”
나에겐 오랜 단골이 된 작지만 맛있는 동네빵집이 있다. 기분 좋은 행운이다.
비누와의 산책길에 나도 비누도 이끌려 빵집 문 앞에서 선다.
먹는 것을 파는 가게이니 비누와 함께일 때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문을 열고
“사장님, 호두식빵 하나만 주세요~”
내 연배인 듯 한 모든 것을 혼자 하는 1인 빵집 여사장님이 특유의 ”허허허! “ 웃음소리를 내며 빵을 전해주실 때,
마감시간 가까운 저녁 시간에 들르면 산 것보다 더 많이 그날 남은 빵을 서비스로 왕창 넣어주실 때 나는 행복해진다.
코로나 시기에도 잘 버텨주셔서 참 고맙고, 다행이다.
연말이면 내가 말한다.
“사장님 일손 필요하면 말하세요. 아이싱을 꽤 잘하는 편이니 보수 없이 도와드릴게요”
돈을 주고받지만 우정도 쌓은 우리는 친구 같기도 하다. (내 생각이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우리의 주변엔
깨알 같이 작고 귀여운 행운들이 있다.
행복은
작은 행운을 알아채는
내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오늘도 굿모닝 브런치~